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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이래서 기대하고 있었구나...'4G 타율 0.529 4홈런' 윤도현,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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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이래서 기대하고 있었구나...'4G 타율 0.529 4홈런' 윤도현,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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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윤도현이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뽐내며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윤도현은 올 시즌 11경기에 출전해 35타수 13안타 타율 0.371 4홈런 7타점 출루율 0.436 장타율 0.800을 기록했다. 안타 13개 중 2루타 이상의 장타가 7개에 달한다. 최근 4경기 성적만 놓고 보면 14타수 9안타 타율 0.529 4홈런 5타점이다.

김도영의 입단 동기이기도 한 윤도현은 많은 관심 속에서 2025시즌을 맞았다. 정규시즌 개막 엔트리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개막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공·수 양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 KIA로선 윤도현을 1군에 남겨두는 것보다 2군으로 내려보내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이후 윤도현은 퓨처스리그(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18경기에 출전해 49타수 10안타 타율 0.204 1홈런 6타점 출루율 0.298 장타율 0.306을 올렸다. 콜업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21일 광주 KT 위즈전에서는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지난달 22일 1군에 콜업된 윤도현은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작점은 지난달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이었다. 이날 윤도현은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그 흐름은 지난 주말 3연전까지 이어졌다. 윤도현은 지난달 30일 수원 KT전에서 홈런 1개 포함 3안타 활약을 펼쳤다. 이튿날에는 5타수 1안타로 주춤했지만, 6월 1일 KT전에서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윤도현의 프로 데뷔 첫 멀티홈런 경기였다.

특히 최근 2경기에서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를 대신해 리드오프 중책까지 맡았는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범호 KIA 감독은 "(박)찬호가 체력적으로 힘든 것 같다. (윤)도현이가 가장 잘 맞고 있으니까 도현이를 1번에 배치하는 게 당연하지 않을까 싶다"며 "확실히 (상대 투수가) 에이스임에도 공을 치는 걸 보면 타격에 있어서 상당한 재능을 갖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KIA는 현재 주축 야수들의 부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지난 1일 복귀했으나 김선빈, 나성범, 김도영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KIA로선 윤도현을 비롯해 젊은 야수들에게 기대를 건다.

특히 윤도현을 향한 KIA의 기대치가 높다. 심재학 KIA 단장은 올해 초 "부상이 겹쳐서 아직 기대만큼 활약을 보여주진 못했다. 이제 뭔가 보여줘야 하는 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자신감만 찾는다면 앞으로 괜찮지 않을까 싶다. 어제는 잘 쳤지만, 오늘은 못 칠 수도 있다"며 "최대한 도현이가 압박감을 받지 않고 경기를 소화할 수 있게끔 해줘야 할 것 같고, 계속 잘 쳐주길 기대하고 있다. 좀 더 적응하면 좋은 내야수가 또 한 명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