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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르츠 리버풀행 불발" HERE WE GO급 獨 최고 공신력 확인…"레버쿠젠 2040억 제안 거부"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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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비르츠 리버풀행 불발" HERE WE GO급 獨 최고 공신력 확인…"레버쿠젠 2040억 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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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여름 이적시장 '최대어'인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어 레버쿠젠)의 리버풀행이 불발됐다.

레버쿠젠이 리버풀의 2차 제안액인 1억3000만 유로(약 2045억 원)를 거부하고 종전 1억5000만 유로(약 2358억 원)를 그대로 고집하면서 협상이 틀어졌다.

독일 축구계에서 최고 공신력을 자랑하는 '1티어' 기자들은 일제히 해당 소식을 타진했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그 기자는 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비르츠 영입을 위해 1억2500만~1억3000만 유로를 새로 제안했지만 레버쿠젠이 거부했다. 다만 협상 문은 아직 닫히지 않았다. 계속 (협상을) 이어 가는 중"이라고 적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의 간판 기자인 크리스티안 폴크 역시 "레버쿠젠은 리버풀의 2차 제안마저 마다했다. 양 측이 고려하는 금액 차가 2000만 유로(약 314억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독일 유력지 키커도 같은 내용의 속보를 전하면서 "리버풀은 공격형 미드필더 하비 엘리엇(22)과 센터백 자렐 콴사(22)를 포함한 새로운 내용의 협상안을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레버쿠젠 에이스를 두고 펼쳐지는 영입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당초 2파전 양상이었다. 비르츠에게 걸린 천문학적인 이적료에 부담을 느낀 맨체스터 시티가 조기 낙마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이 1대1 승부에 돌입했다.

이후 리버풀 쪽으로 승세가 기울어지는 형국이었다. 지난달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와 플라텐베르그, 마테오 모레토 등이 일제히 비르츠의 잉글랜드 입성 가능성을 조명했다. 그러나 최근 사비 알론소와 연을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비르츠 영입전에 가세하면서 독일 국가대표 미드필더를 둘러싼 차기 거취가 다시 시계 제로 상황에 놓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잇따랐다.

BBC에 따르면 비르츠 영입을 위한 추정 지불액은 3억 유로(약 4689억 원)에 달한다. 선수 연봉과 이적료를 포함한 액수다. 레버쿠젠은 이적료 마지노선으로 1억5000만 유로를 책정한 상황. 해당 금액에서 한푼도 깎을 수 없다는 게 레버쿠젠 입장이다.


독일이 배출한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비르츠는 분데스리가를 넘어 현재 세계 최고 공격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날카로운 킥 력과 플레이마다 드러나는 엄청난 천재성이 일품이다.

FC쾰른에서 성장한 비르츠는 2020년 가능성을 인정받고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어 입단 4개월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러 구단 역사상 최연소 출전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같은 해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데뷔골을 꽂아 스포트라이트를 한몸에 받았다. 자연스레 비르츠는 독일 축구 차세대 스타로 거듭났다.


2021년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1년 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자연스레 복귀 뒤 비르츠 경기 감각은 전보다 많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2023년 1월 복귀전을 시작으로 더욱 발전한 경기력으로 '알론소호'를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마침내 새 역사를 썼다.

알론소 체제에서 비르츠는 훨훨 날았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49경기에 출전해 18골 20도움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쌓았다. 또한 분데스리가에선 11골 12도움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레버쿠젠은 비르츠 활약을 앞세워 공식전 51경기 무패 행진 신기록을 세웠다. 또한 창단 첫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독일 축구 사상 최초의 무패 우승을 이뤄 대대적인 조명을 받았다. 끝이 아니었다.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도 석권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준우승을 차지해 황금기 서막을 열었다.

비르츠의 생산성은 이번 시즌 역시 꾸준했다. 올 시즌 49경기에서 18골 13도움을 쓸어 담았다.

2차 제안마저 거부된 상황이지만 그럼에도 비르츠의 차기 행선지 1순위 후보는 여전히 리버풀이다. 다만 워낙 변수가 많은 이적시장이기에 그의 미래를 지켜보는 건 올여름 매우 흥미로운 이적시장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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