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한의의료기관 '맞춤형 감염관리 매뉴얼'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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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한의원과 한방병원 감염관리 강화를 위해 '한의의료기관 감염관리 표준 매뉴얼'을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정부 발행 지침 중 국내 한의의료기관의 현실과 업무 특성을 반영한 첫 감염관리 매뉴얼이다.

감염관리는 감염으로부터 환자와 의료기관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한 필수 요소다. 특히 침습적 시술로 인한 감염 위험을 고려해 한의의료기관 맞춤형 감염관리 매뉴얼을 개발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질병청은 대한한의학회와 협력, 한의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염관리 매뉴얼을 개발했다. 해당 매뉴얼은 한의학 전문가, 감염관리 실무자 등이 참여한 개발위원회에서 초안을 도출하고 감염관리 지침 개발 경력이 있는 감염내과 교수와 감염관리 전문 간호사 등의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매뉴얼에는 감염예방의 일반적 원칙과 침자법, 부항, 뜸, 추나 등 주요 한의 의료시술의 개요, 시술 시 감염 위험요인 및 감염예방 수칙이 담겼다. 현장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감염관리 관련 용어 정의도 함께 제시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한의의료기관 특성을 반영한 국가 감염관리 매뉴얼이 처음으로 마련돼 의의가 크다"며 "향후 질병청도 한의의료기관에 적합한 감시체계, 교육 운영 등을 통해 감염관리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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