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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전북 현대 주장 박진섭이 돌아온 위닝 멘털리티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박진섭은 지난 3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울산HD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현대가더비'에서 결승 골을 터뜨리며 팀의 3-1 역전승을 이끌었다.
전반 10분 이청용에게 선제 실점을 내줄 때, 에릭에게 패스를 차단당해 아쉬움을 남겼던 박진섭은 전반 25분 송민규의 동점 골로 한숨을 돌렸다.
그리고 팽팽하던 후반 41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의 바이시클킥이 조현우에게 막히고 자신의 앞으로 공이 다가오자 이를 밀어 넣으면서 극적인 역전 결승 골 주인공이 됐다. 박진섭은 포효하며 전북 팬들 앞에서 동료들과 다 함께 환호했다. 경기는 후반 추가시간 52분 티아고의 쐐기 골과 함께 전북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박진섭은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저희가 사실 4월부터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걸 5월 마지막 경기까지 잘 마무리해 보자고 선수들과 강조하면서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선제 실점하는 과정에서 공을 뻇겨 부담이 됐는지 묻자, "(김)태현이와 패스하는 걸 계속해 왔는데 선제 실점해서 미스가 있었다. 그래도 좋은 흐름이 있다고 생각해서 침착하게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송)민규가 동점 골을 빨리 넣어서 역전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민규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득점으로 만회한 박진섭은 "처음에 세트피스에 강점이 있다 보니 선수들이 그쪽에 포진이 돼 있었다. 우당탕하면서 드롭볼이 된 것을 (김)영빈이 형이 이기는 것을 보고 준비하고 있었다. (이)승우가 오버헤드킥을 기가 막히게 하길래 이거는 골이다 생각을 했다. 조현우 골키퍼가 쳐낸 공이 골대로 향하고 있어서 내가 발을 밀어 넣었다"고 전했다.
'어떤 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대해 포옛 감독이 언급한 것을 들은 주장인 박진섭은 "축구라는 게 흐름의 싸움인 것 같다. 진짜 선수단 모두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게 바탕이 되면서 믿음이 생겼다. 먼저 먹히든 비기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통하는 것 같다. 선제 실점하고도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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