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일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역대 최소 이닝 통산 2500탈삼진을 달성했다.
세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와의 더블헤더(DH) 2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세일은 시즌 3승(3패)째를 달성한 데 이어 이날 마지막으로 잡은 8번째 삼진으로 현역 선수로는 4번째이자 역대 최소 이닝(2026이닝) 2500 탈삼진을 잡아내는 대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가장 빨랐던 선수는 랜디 존슨(2107.2이닝)이었다.
이날 전까지 2500탈삼진 기록한 현역 선수는 저스틴 벌랜더(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3457개), 맥스 슈어저(토론토 블루제이스·3408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2974개)뿐이었다. 세일은 MLB 역대로 봐도 40번째다.
세일은 이날 1회말 2사 후 알렉 봄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후속 타자 닉 카스테야노스를 8구 끝에 94마일(약 151.3km) 포심 패스트볼로 삼진을 잡아내며 이번 경기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에도 에드문도 소사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한 세일은 3회엔 트레이 터너, 카일 슈와버, 알렉 봄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좋은 피칭을 이어갔다.
4회에도 세일은 선두타자 카스테야노스를 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냈다.
세일은 5회에 위기를 맞이했다. 웨스턴 윌슨을 볼넷, 터너를 몸에 맞는 볼, 슈와버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봄을 범타로 정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세일은 1사 후 J.T. 리얼무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2500 탈삼진까지 1개 만을 남겨뒀고, 후속타자 소사를 상대로 81마일(약 130.4km) 슬라이더로 탈삼진을 추가하며 2500 탈삼진 고지를 밟았다.
이후 세일은 7회 시작과 동시에 라파엘 몬테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애틀랜타는 세일의 호투에 힘입어 타선이 폭발하며 필라델피아에 9-3으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애틀랜타는 26승 29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필라델피아는 36승 20패로 NL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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