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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억? 돈 아끼지 말고 데려와"...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 차기 감독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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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억? 돈 아끼지 말고 데려와"...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 차기 감독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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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토트넘 홋스퍼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을 정했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돈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으면서 토트넘 재정 힘은 강화됐고 브렌트포드에 900만 파운드(약 166억 원)를 지불하고 프랭크 감독을 데려오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전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토트넘은 그동안 감독들에게 돈을 낭비했다. 지난 6년 동안 많은 감독들에게 돈을 지불했는데 프랭크 감독에겐 과감하게 돈을 써야 한다. 다른 곳에 돈을 쓰지 말고 프랭크 감독에게 돈을 쓸 필요가 있다"고 조언을 건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했다. 이번 우승으로 토트넘은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UEL 우승은 무려 41년 만의 일이었다. 토트넘 무관을 끝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3년차를 예고했지만 토트넘 팬들 생각은 반대다. 우승은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2패를 하며 17위로 내려앉은 걸 생각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도 마찬가지다. 영국 '데일리 미러'의 존 크로스 기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경질될 거라는 예상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 또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연임을 추진한다면 더 나은 성적을 거둘 수 없을 거라는 위험에 시달리고 있다. UEL 우승을 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22패를 했다"고 전망했다.


토트넘은 차기 감독 후보군을 정했다. 여러 타깃 중 프랭크 감독이 가장 유력하다는 평가다. 프랭크 감독은 덴마크 국적으로 하부리그부터 서서히 올라온 실력자다. 덴마크 연령별 팀을 연이어 맡았고 덴마크 명문 브뢴비를 지휘하면서 지도력을 보였다. 2016년부터 2년간 브렌트포드 수석코치로 근무를 했고 2018년부터 브렌트포드 감독이 됐다.


브렌트포드를 프리미어리그로 올려놓았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3시즌간 머물렀다. 2019-20시즌 3위에 올라 플레이오프로 갔으나 좌절됐고 2020-21시즌 3위에 올랐고 이번엔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해 프리미어리그에 올랐다. 브렌트포드가 1부리그로 올라간 건 무려 74년 만의 일이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였다. 첫 시즌 13위에 올랐다. 2022-23시즌엔 9위에 위치하면서 한 자릿수 순위를 기록했다. 김지수를 영입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지수는 과거 '인터풋볼'과 인터뷰에서 "프랭크 감독은 구단, 선수단 내에서 신뢰가 상당하다. 되게 좋으신 분이고 전술적인 능력도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더 믿고 따르게 되는 이유이며 신뢰가 엄청 높다"고 평가한 바 있다.

프랭크 감독과 함께 브렌트포드는 2024-25시즌 10위에 위치했다. 비교적 재정이 풍족하지 않고 선수단 이름값이 높지 않는 브렌트포드를 이끌고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어 가치가 높아졌다. 토트넘 타깃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프랭크 감독은 데이터와 통계를 다루는데 능숙하다. 상대에 맞춰 전략을 조정하는 현대적인 감독이다. 선수들의 재능을 활용하고 각자 실력을 합친 것 그 이상을 만들 수 있다. 전반적인 선수 관리 능력도 레비 회장에게 매력적이다"고 하면서 추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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