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내에서 카르텔 폭력이 만연한 우범지대로 악명 높은 지역의 폐가에서 시신 17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멕시코 밀레니오TV 유튜브 |
멕시코 내에서 카르텔 폭력이 만연한 우범지대로 악명 높은 지역의 폐가에서 시신 17구가 발견돼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미 CBS뉴스 등에 따르면, 멕시코 과나후아토주(州) 검찰청은 이날 성명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기반으로 레이더 장비와 탐지견을 동원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결과 이라푸아토 지역 한 버려진 주택에서 시신 17구가 묻혀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특정 수사 과정에서 수색이 이뤄졌으며 “우연히 발견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칼과 마체테, 곡괭이, 삽 등이 발견됐다. 시신으로 발견된 피해자 5명은 실종됐던 이들로 확인됐다. 당국은 “피해자들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이 사실을 알리고 있다”고 전했다.
에네마스(N+)를 비롯한 멕시코 언론은 다른 피해자들 또한 갱단에 의해 납치됐거나 실종 처리됐던 피해자들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CBS는 사건이 발생한 과나후아토주에 대해 “산업 중심지이자 여러 인기 있는 관광지가 있는 곳이지만, 공식 살인 통계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주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멕시코 공공안전시스템(SESNSP)에 따르면 지난해 과나후아토주의 살인 사건 발생 비율은 멕시코 전체의 10.5%로 파악됐다.
이곳에서는 산타 로사 데 리마 갱단과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강력한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 간 갈등이 자주 빚어지는 등 카르텔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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