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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에서 볼 수 있을까…“레비 회장, 경질 여부 곧 결정”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계획 없이 휴가 떠나

스포티비뉴스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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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에서 볼 수 있을까…“레비 회장, 경질 여부 곧 결정” 포스테코글루 감독 토트넘 계획 없이 휴가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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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은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미래가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 휴가를 떠났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의 벤 제이콥스 기자는 27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에서 미래에 대한 명확한 입장 없이 휴가를 떠났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를 조만간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시즌이 종료된 시점에서 감독과 구단 간의 입장이 명확하게 정리되지 않은 채 휴식기에 접어든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토트넘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극적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우승으로 인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확보하며 유럽 무대에서는 큰 성공을 거뒀다.

그러나 프리미어리그 성적은 그야말로 충격적이었다. 38경기 중 무려 22경기를 패하며 리그 최종 순위는 17위, 즉 강등권 바로 위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한 시즌 22패를 기록하고도 강등되지 않은 팀은 토트넘이 유일하다.

일각에서는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치하고서라도 이러한 리그 성적이 모든 걸 완전히 덮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재신임 여부가 핵심 주제로 부각되었고, 팬들 사이에서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아직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향후 거취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기브미스포츠’는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휴가 전까지 경질 여부를 결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구단 내부 소식에 정통한 보도에 따르면, 레비 회장은 여전히 감독 교체 여부에 대해 고심 중이며, 가까운 시일 내 최종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기브미스포츠’에 따르면 후임 후보로는 브렌트퍼드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프랭크는 토트넘 기술이사 요한 랑게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계약 해지 조항도 약 900만 파운드(약 157억 원)로 비교적 접근 가능하다. 다만 실제 협상이 시작됐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유로파리그 우승 퍼레이드 현장에서 팬들에게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그는 “모든 최고의 TV 시리즈는 시즌 3가 시즌 2보다 더 낫다”고 말하며, 마치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는 듯한 인상을 줬다.


브라이튼전이 끝난 이후 ‘BBC’와 인터뷰에서는 ““잘못된 사람에게 질문하고 있다”이라며 토트넘 고위층의 권한이라 운을 뗀 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음 시즌 첫날에 돌아와 모든 걸 다시 시작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우회적으로 잔류를 희망했다.

팬들 사이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평가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우승을 높이 평가하며 “오랜만에 트로피를 안겨준 감독에게 최소한 한 시즌 더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과, “리그에서 22패를 기록한 감독이 챔피언스리그를 치를 자격이 있느냐”는 비판이 맞서고 있다.


한 팬은 “포스테코글루는 좋은 인품의 지도자지만, 리그에서의 문제를 개선할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또 다른 팬은 “감독을 또 바꾸면 팀 정체성은 계속 흔들릴 것”이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거취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최종 판단에 달렸다. 유럽 무대에서의 성공을 발판 삼아 더 큰 도약을 준비할지, 아니면 리그 실패의 책임을 묻고 새로운 체제로 전환할지, 결정의 시간이 임박했다.

한편 토트넘 발표에 따르면, 프리시즌 기간에 한국을 방문해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평가전을 치른다. 만약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결정한다면 한국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끄는 모습을 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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