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폰데어라이엔 통화 하루만
EU, 타결 위해 양보안 제시할 수도
EU, 타결 위해 양보안 제시할 수도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월 9일로 관세를 연기하기로 한 이후 첫 통화를 가지며 논의를 재개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지속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유럽연합(EU) 깃발. (사진=AFP) |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혔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집행위는 EU-미국 합의를 향한 건설적이고 집중적인 노력을 지속 기울일 것”이라며 “우리는 계속 연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통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통화는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내달 1일부터 예고한 50% 관세 부과를 미뤄 달라고 요청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한 지 하루 만에 성사됐다.
파울라 피뉴 EU 집행위 수석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협상의 새로운 동력이 생겼고 정상급에서 관여가 있다는 것은 긍정적”이라며 “정상 간 연락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EU와 협상 지연에 불만을 표출하면서 50% 관세 카드를 꺼내 든 만큼 일각에서는 EU가 협상 타결을 위해 양보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집행위는 자동차를 비롯한 공산품에 대한 상호 무관세를 비롯해 미국산 에너지와 무기, 일부 농산물 수입 확대 등을 제안한 바 있다.
EU 주요 회원국들은 조속한 합의 타결을 촉구했다. EU 27개 회원국 무역정책의 결정권은 집행위가 쥐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기자들에게 EU-미국 간 관세협상이 성공적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논의가 잘 진전되고 있다”면서 “가장 호혜적인 무역이 될 수 있도록 가능한 한 관세율이 최대한 낮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