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이강인이 월드클래스 선수와 공격 조합을 구축할까.
이탈리아 유력지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올여름 지오반니 만나 나폴리 단장의 목표는 2명이다. 윙어 에돈 제그로바와 이강인이다. 이강인은 최소 이적료가 다소 높지만 선수는 파리를 떠나는 것에 열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올여름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탈이 유력하다. 팀 내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한 이강인은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적재적소 활용됐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확실한 포지션 경쟁자들에게 밀려났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이강인에 대한 중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해졌다. PSG는 이강인의 이적을 허용할 용의가 있다. 물론 빠른 매각을 위해 헐값에 팔겠다는 건 아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불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양측이 만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PSG 소식통 'PSG 리포트'도 이번달 초 PSG 내부 소식에 능한 탄지 로익의 보도를 전했다. 로익은 "이강인은 중요한 경기에서 더 많이 뛰길 원하지만 팀이 이기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PSG와 이강인 측은 시즌 종료 후 미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PSG는 이강인을 매각할 의향이 있다. 그러나 PSG가 요구하는 조건 하에서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는 이탈리아 무대가 유력하다. 현재 올 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에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나폴리는 올여름 선수단 보강을 계획 중인데 유력한 공격 옵션으로 이강인을 고려 중이다.
이탈리아 '아레나 나폴리'는 "나폴리는 선수 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명의 공격형 윙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시즌 초 8월에 협상 했던 제그로바와 EU 시민권이 없는 한국인 이강인이 주목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프랑스 현지에서도 이강인의 나폴리행을 가리키고 있다. 프랑스 '풋01'은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팀 나폴리가 다음 시즌을 준비하며 PSG의 이강인을 영입하려고 한다. 그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며 파리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PSG는 이미 로테이션의 중요한 선수를 잃을 수도 있다. 팀 내 일부 선수들은 이미 이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중 한 명이 이강인이다. 이탈리아 '투토 메르카토'에 따르면, 이강인은 나폴리의 타깃이 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에 대한 이탈리아의 관심을 전한 유력 기자 에크렘 코누르는 "PSG는 이강인에 대해 약 4,000만~5,000만 유로(약 622억~778억 원)의 가격을 책정했다"라며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도 전했다.
이강인의 나폴리 합류는 또 다른 흥미로운 볼거리를 낳을 전망이다. 바로 케빈 더 브라위너와의 공격 조합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나폴리는 다음 주 초 더 브라위너의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추가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 3년 계약을 준비 중이며, 계약금을 포함 총 3년간 2,700만 유로(약 420억 원) 규모의 연봉 패키지를 제시했다. 최종 결정은 다음 주 중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이야기했다.
만일 두 선수 모두 나폴리 합류가 성사될 시 더 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득점을 하는 꿈의 루트를 그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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