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랩 극적인 추월로 첫 포디엄 차지한 박준성, 드라이버 종합 순위 4위로 급상승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성, 2025 TCR 유럽 시즌 첫 포디엄 달성 / 사진=쏠라이트인디고레이싱 제공 |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성이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에서 열린 2025 TCR 유럽 2라운드에서 최종 기록 29분 26초 546으로 2위를 차지하며 시즌 첫 포디엄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벨기에 스파-프랑코르샹 서킷(Circuit de Spa-Francorchamps, 7.004km)에서 5월 17일과 18일 이틀간 펼쳐졌다.
박준성은 첫날 진행된 예선에서 2분 27초 570의 기록으로 5위, 박준의는 2분 28초 247로 11위에 자리하며 출전 준비를 마쳤다.
본 경기인 레이스1에서 박준성은 출발부터 과감한 주행으로 상위권을 압박했지만, 경기 중반 리어 타이어가 손상되는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침착하게 페이스를 관리하며 추격의 기회를 엿보며 마지막 랩 코너 '버스 스탑' 시케인(Bus Stop Chicane)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콘셉시온을 극적으로 추월했다. 그는 최종 기록 29분 26초 546으로 2위를 차지하며 값진 포디엄에 올랐다.
또한 이날 오후 열린 레이스2는 TCR 유럽 시리즈의 '리버스 그리드' 규정으로 인해 박준성은 6번, 팀메이트 박준의는 11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들은 전략적인 운영과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각각 박준성이 4위, 박준의가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라운드의 성과로 박준성은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 4위로 도약했고,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팀 챔피언십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서며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
박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포디엄, 특히 2위라는 성적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스타트는 매우 좋았지만 초반 몇 랩에서 후방에 큰 접촉이 있어 차량이 느려졌고, 이후 다행히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어 레이스 페이스를 올릴 수 있었다. 두 차례의 세이프티카 이후 마지막 랩에서 산티아고 콘셉시온을 추월하며 운 좋게 포디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주말 성적은 예상보다 훨씬 좋았고, 차의 밸런스도 매우 좋았다. 다만 레이스2에서 새 타이어를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랙 컨디션이 레이스1과는 달라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고 전한 뒤 "팀 메이트인 준의가 뒤에서 잘 서포트해 줘서 후미에서 추월을 시도하는 차량과의 치열한 접전 끝에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준의는 "예선에서 전체적인 페이스는 좋았지만, Q2에서의 실수로 인해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레이스1에서는 고전했지만, 레이스2에서는 팀이 준비해 준 셋업 덕분에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뒤 여러 차례 추월에 성공하며 5위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차량 밸런스와 타이어 퍼포먼스 모두 뛰어났고, 덕분에 매우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재우 감독은 "TCR 지역 시리즈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컨텐더임을 증명했다"면서 "박준성과 박준의 모두 집중력과 인내심으로 훌륭한 성과를 냈으며, 다음 3라운드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가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오는 6월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호켄하임링(Hockenheimring)에서 진행되는 TCR 유럽 3라운드에서 계속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alexe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