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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장끝에 승리…롯데와 2위 대결서 웃었다

중앙일보 배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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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연장끝에 승리…롯데와 2위 대결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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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를 상대로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한화 거포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롯데를 상대로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한 한화 거포 노시환. [사진 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롯데 자이언츠와의 대접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위에 복귀했다. 한화는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혈투 끝에 8-7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24일) 패배로 롯데에 밀려 3위로 내려앉은 한화는 하루 만에 설욕하며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두 팀의 간격은 0.5경기다.

한화는 7-6으로 앞선 9회 초 2사 후 롯데 전준우에게 동점 솔로홈런을 얻어 맞아 연장 승부를 허용했다. 그러나 10회 말 2사 2·3루에서 하주석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 기회를 잡은 뒤 문현빈이 롯데 투수 박시영의 제구 난조 속에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 끝내기 점수를 뽑았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시리즈였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집중해줘 승기를 잡았다”며 “연일 홈 구장을 가득 채우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의 열정에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화는 이날 관중석(1만7000석)을 꽉 채워 홈 21경기 연속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한화 입장에선 승리 만큼이나 4번 타자 노시환의 회복세가 반가운 경기였다. 노시환은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11(36타수 4안타) 2타점 5삼진에 그쳤다. 장기인 홈런은 하나도 때려내지 못했다. 그 사이 한화도 3승 7패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어깨가 무겁던 노시환은 마침내 부활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1회 무사 1·2루에서 롯데 선발 한현희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그렸다. 지난 2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23일 만에 다시 맛 본 홈런포였다. 노시환은 팀이 5-0 리드를 잡은 2회 2사 1·2루에서도 한현희의 초구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추가했다. 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이다.

노시환은 경기 후 “타격감이 안 좋던 상황에서 홈런이 나와 고무적”이라며 “그동안 내 야구가 안 됐던 것보다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게 더 힘들었다. 오늘을 계기로 다시 힘을 내 보겠다”고 다짐했다. 롯데 전준우는 9회 동점 솔로포(시즌 4호)로 역대 26번째 개인 통산 1000타점 고지를 밟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는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앞세워 KIA를 3-2로 꺾었다.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디아즈는 1회 선제 2점 홈런(시즌 19호)을 터트린 데 이어 9회 끝내기 솔로포까지 쏘아 올려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KIA 간판타자 김도영은 데뷔 후 개인 최다인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지만, 팀 승리를 이끌어내진 못 했다.

KT 위즈는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2-0으로 이겨 3연승했다. 선발 소형준이 7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마무리 투수 박영현은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올려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최하위 키움은 7연패다.

선두 LG 트윈스는 SSG 랜더스와의 인천 원정 경기에서 9-3으로 완승했다. 오스틴 딘이 7회 문보경과 함께 연속타자 홈런을 터트려 4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홈런 16개로 디아즈에 이어 2위다. 두산 베어스는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5-3으로 제압했다.

대전=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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