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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美,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 침공 연기 요청"

이데일리 이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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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매체 "美,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지상 침공 연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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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석무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 침공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난민 캠프가 검은 연기에 뒤덮여있다. 가자지구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러 군데에 동시다발전으로 이뤄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32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사망했다. 사진=AP PHOTO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 지구 난민 캠프가 검은 연기에 뒤덮여있다. 가자지구 시민단체에 따르면 여러 군데에 동시다발전으로 이뤄진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최소 32명의 팔레스타인 인들이 사망했다. 사진=AP PHOTO


이스라엘 매체 예루살렘포스트는 25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가자지구 군사작전과 함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병행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에 본격적인 침공 작전을 연기할 것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지난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순방 직후 가자지구 재점령을 목표로 ‘기드온의 전차’라는 이름의 강도높은 작전을 펼친 바 있다.

이 매체는 이스라엘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군이 전면적인 지상 침공에 돌입할 경우 향후 협상 내용과 관계없이 가자지구 점령 지역에서 철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휴전 전망을 더 복잡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안한 인질 10명 석방, 60일간 휴전 등을 논의했지만 협상은 현재 교착 상태다.

예루살렘포스트는 “전날 이스라엘은 중재국 카타르에 보냈던 대표단을 모두 철수했으나 미국 측은 여전히 남아 하마스와 간접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내고 육군 401여단 전차부대가 전날 가자지구 북부에서 테러리스트 여럿을 사살했으며 공군 전투기의 공습도 이어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