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기 종목으로 여겨지는 카누는 이번 대회에서만큼은 치열한 경쟁과 선수들의 가능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부 K1·K2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낸 김민정(길주중3)과 남자부 C1·C2 500m에서 2관왕에 오른 권율(근덕중3)이 나란히 최우수선수상을 받으며 카누 종목의 미래를 환하게 밝혔다.
카누연맹 임용훈 부회장은 "김민정 선수의 경우 기본기가 탄탄하다. 경기 내내 가능성이 돋보였다"며 "오늘 경기는 앞으로 한국 여자 카누 국가대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임용훈 부회장은 "이 무대를 통해 선수들이 꿈을 키우고, 실력을 증명한다"면서 "이 대회는 매년 5월에 열리기 때문에,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자마자 다시 훈련을 시작해 쉴 틈 없이 다음 연도 대회를 향해 달린다"고 설명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선수뿐 아니라 대회를 운영하는 이들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임용훈 부회장은 "소년체전은 우리에게도 가장 긴장되는 무대"라며 "이곳에 참가한 선수들은 우리 종목의 미래를 책임질 소중한 인재들이다. 경기 외적인 실수로 인해 선수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모든 운영진이 최고의 집중을 쏟는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대회를 통해 앞으로 장래가 촉망되는 선수가 눈에 띈다는 건 우리 카누 발전에도 큰 도움이다. 경기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으로서 흐뭇한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임용훈 부회장은 "카누는 물 위에서 자연과 호흡하며 즐기는 스포츠다. 강과 저수지, 바다 등 자연 속에서 노를 젓는 카누는 선수들에게 단련뿐 아니라 자연과의 교감까지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체육으로서도 즐길 수 있는 종목인 만큼, 앞으로 엘리트 선수들과 동호인이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스포츠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