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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51km 필승카드 안 돌아왔으면 어쩔뻔 했나…김태형도 "큰 도움이 된다" 인정

스포티비뉴스 윤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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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51km 필승카드 안 돌아왔으면 어쩔뻔 했나…김태형도 "큰 도움이 된다"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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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대전, 윤욱재 기자] "큰 도움이 된다"

'명장' 김태형(57) 롯데 감독도 인정했다. 역시 '천군만마'라는 표현이 딱 맞았다. 롯데는 지난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과의 경기에서 8-6 역전승을 거뒀다.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이었다. 롯데가 역전승을 거둔 배경에는 불펜투수들의 활약이 있었다. 롯데는 6-6 동점이던 7회말 1사 2루 위기에서 우완투수 최준용을 투입했다. 최근 1군 무대로 돌아온 최준용은 시속 151km에 달하는 빠른 공을 앞세워 한화 타선을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롯데는 최준용이 8회말 1아웃에서 최인호를 볼넷으로 내보내자 셋업맨 정철원을 구원 투입했다. 정철원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주자의 득점을 봉쇄했다. 이어 롯데는 9회말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내보냈고 연장 10회초 손호영의 2타점 적시타로 8-6 리드를 잡자 10회말에도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려 한화의 추격을 저지했다.

만약 최준용이라는 카드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롯데는 정철원과 김원중을 조금 더 빨리 마운드에 올렸어야 할지도 모른다. 김태형 감독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김태형 감독은 2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전날(24일) 경기를 돌아보면서 "최준용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며 "정철원 앞에 던지는 투수가 없지 않나. 어제 경기도 최준용이 없었으면 쉽지 않았다. 시속 140km대 슬라이더를 던지는 투수다. 상대가 느낄 수 있는 위압감이 있다"라고 말했다.


역시 검증된 카드의 합류는 롯데 투수진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최준용은 1군 복귀전부터 시속 153km에 달하는 강속구를 던지며 사직 홈 팬들을 열광케했다. 필승조 경험이 풍부한 최준용이 돌아오면서 롯데 투수진도 숨통이 틔인 것이 사실이다.

사실 지금 롯데의 마운드 사정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다. 롯데는 에이스로 활약했던 외국인투수 찰리 반즈와 결별하면서 선발로테이션 운영에 어려움이 있다. 그럼에도 단독 2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지금 외국인투수가 빠졌고 5선발로 대체 선수들로 계속 가고 있는데 그래도 잘 버티고 있는 것 같다. 선수들이 대견하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롯데는 장두성(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전민재(유격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다. 선발투수는 옆구리투수 한현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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