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제 기자]
<틀을 깨는 사람들> 샐리 퍼시 지음, 정윤미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모든 기업이 혁신을 외친다. 그런데 누구나 혁신에 성공하진 못한다.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는 무엇일까? 별종, 양극단, 반발. 이것이 혁신의 조건이다.
저자 샐리 퍼시는 경영 전문 저널리스트다. 20여년간 포브스 기고자이자 영국 리더십 연구소 잡지 편집자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아이콘들의 철학과 전략을 탐구해 왔다. 신간 <틀을 깨는 사람들>에서는 파괴적 혁신에 성공해 '아웃사이더'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한 13개 기업의 전략을 풀어낸다. 특히 'B급'으로 시작해 업계 정점에 오른 기업들의 공통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비웃음과 외면을 딛고, 기술·마케팅·커뮤니티를 새롭게 정의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 판도를 뒤바꿨다.
<틀을 깨는 사람들> 샐리 퍼시 지음, 정윤미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모든 기업이 혁신을 외친다. 그런데 누구나 혁신에 성공하진 못한다. 혁신의 성패를 가르는 결정적 요소는 무엇일까? 별종, 양극단, 반발. 이것이 혁신의 조건이다.
저자 샐리 퍼시는 경영 전문 저널리스트다. 20여년간 포브스 기고자이자 영국 리더십 연구소 잡지 편집자로 활동하며, 비즈니스 아이콘들의 철학과 전략을 탐구해 왔다. 신간 <틀을 깨는 사람들>에서는 파괴적 혁신에 성공해 '아웃사이더'에서 '게임체인저'로 도약한 13개 기업의 전략을 풀어낸다. 특히 'B급'으로 시작해 업계 정점에 오른 기업들의 공통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비웃음과 외면을 딛고, 기술·마케팅·커뮤니티를 새롭게 정의하며 기존의 틀을 깨고 시장 판도를 뒤바꿨다.
저자는 '별종'의 성공 신화보다 '그 방식이 왜 통했는가', '어떻게 시장의 고정관념을 돌파했는가'를 분석한다. 우선, 도발적이고 기발한 시도가 취향의 경계를 확장했다고 평가한다. 그러면서 새로운 아이디어 자체가 혁신은 아니라고 한다. "혁신은 기존의 문법을 부수고 열성 팬과 안티 팬을 동시에 만들어낼 때 완성된다"라고 강조한다. 소비자들의 감정을 건드리는 브랜드만이 시장을 흔든다는 것이다.
가령, 크록스는 '최악의 발명품'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I hate Crocs dot com(크록스가 싫어.com)' 같은 안티 블로그가 생길 정도로 거센 반발을 샀다. 그런데 크록스는 이를 역이용해 '추한 것도 아름다울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세웠고, 2024년 약 5조 9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혁신의 길은 순탄치 않다. 스포티파이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갈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틱톡은 규제와 반발에 직면했다. 에어비앤비는 각국의 단기 임대 규제와 소비자 선호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러한 논란이 기업의 혁신이 주목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본다. "성장통은 불가피하지만, 이를 성과로 바꾸는 기업만이 시장을 지배한다"고 강조한다.
혁신 기업들은 실패와 비판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았다. 저자는 "미움받는 것이 무관심보다 낫다"는 이들의 철학이 시장을 뒤흔든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한다.
"모든 기업이 지속적으로 혁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혁신은 오늘날 기업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자질이다." 결국 '틀 안의 범재로 남을 것인가, 틀을 깨는 이단아가 될 것인가'의 선택이 기업의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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