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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신인왕 레이스, 사사키 빠지고 김혜성 들어갔다…'김혜성 신인왕' 배당률이 전체 5위라니

스포티비뉴스 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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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 신인왕 레이스, 사사키 빠지고 김혜성 들어갔다…'김혜성 신인왕' 배당률이 전체 5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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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 차려진 LA 다저스 캠프에서 김혜성은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못지않은 관심을 팬들로부터 받았다.

김혜성이 이동할 때 사인을 해달라는 팬들의 요청이 줄을 이었다. 김혜성이 사인을 하는 동안 한 팬은 "김혜성 네가 신인왕이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김혜성은 "감사하다. 워낙 세계 최고의 팀이라 팬이 너무 많다"며 "내가 해드릴 수 있는데까지 해드리려고 하는데 쉽지 않다"라고 웃었다.

김혜성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23일(한국시간) 미국 폭스스포츠가 공개한 내셔널리그 신인왕 배당률에서 김혜성은 +2300으로 전체 5위다.


물론 높은 배당률이 책정된 만큼 가능성은 낮지만 수 많은 신인들 중 5번째로 선정됐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입단 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가 될 수도 있다며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가장 앞설 것으로 평가받았던 사사키 로키는 아예 이름을 올리지 못한 명단이다.


김혜성은 지난 21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이 전문가 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양대리그 신인왕 모의 투표 결과에서도 이름이 불렸다.

이번 모의 투표는 34명에게 1위표(5점), 2위표(4점), 3위표(3점), 4위표(2점), 5위표(1점)로 나눠 투표하도록 하고, 합산 점수로 순위를 정했다. 1위부터 4위까지는 받은 표와 합산 점수를 공개하고 5위부터는 이름만 나열했는데, 5위 밖에 김혜성이 포함됐다. 1위표를 받지 못했으나, 표를 받았다. 사사키 로키, 달튼 러싱 등 다저스는 물론이고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유망주들과 함께 묶였다.


다른 신인왕 후보들과 달리 고작 메이저리그 15경기 만에 쌓은 평판이다. 에드먼의 발목 부상으로 지난 4일 콜업된 김혜성은 6일 마이애미전에 콜업 이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도루로 활약했다. 이어 지난 15일 애슬래틱스와 경기로 다저스타디움 선발 데뷔전을 치러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날리며 다저스 팬들에게 큰 환호를 받았고 MLB닷컴 1면까지 장식했다.


16일 경기에선 더 뜨거웠다. 9번 타자 2루수로 이틀 연속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2루타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타점 2볼넷 3득점 1도루로 19-2 승리를 이끌었다. 17일 경기에서도 3타수 2안타로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452로 치솟았다. 주목할 점은 발에도 있다. 메이저리그 콜업 후 도루 세 개를 시도했는데 모두 성공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성공률이 100%였던 김혜성이다. 22일 현재 시즌 성적은 타율 0.378, 출루율 0.410, 장타율 0.486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배당률이 가장 낮은 선수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선발투수 AJ 스미스 쇼버다. +320으로 가장 낮은 배당률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이지만 신인왕 자격을 갖고 있는 스미스-쇼버는 이번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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