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외 기업 중 최고 순위… 2022년보다 두 단계 상승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카카오 제공] |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카카오는 글로벌 디지털 인권 평가인 ‘2025 디지털 기업 인권보호 지수 (Ranking Digital Rights Index, 이하 RDR 인덱스)’에서 공동 4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카카오는 애플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미국 외 지역의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올해 빅테크 평가 대상은 총 14개 기업으로, 국내에서는 카카오와 삼성이 포함됐다. 카카오는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에 이어 네 번째이며, 2022년 발표된 평가(6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결과다.
‘RDR’은 디지털 인권 보호 수준을 평가하는 미국 비영리 단체다. 전세계 주요 디지털 기업을 대상으로 거버넌스, 표현의 자유, 프라이버시 3개 분야에서 기업의 정책과 실행 수준을 종합 평가한다.
이번 평가에서 카카오는 카카오그룹 전사 정책 및 카카오톡 등 주요 서비스를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으며, 전반적인 항목에서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카카오톡’은 메시징 서비스 중 표현의 자유 부문에서, 관련 정책과 실행 내용을 가장 투명하게 공개한 서비스로 꼽혔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카카오톡 안녕가이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며, 유해 콘텐츠 대응 기준과 이용 정책 위반에 대한 처리 절차를 구체적으로 안내하고 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도 투명하고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에 반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권리를 최우선에 두고, 디지털 환경에서의 투명성과 책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2015년부터 RDR 인덱스 평가를 받아왔으며,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권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2025 디지털 기업 인권보호 지수’ 순위. 카카오는 애플과 함께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카카오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