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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결승포→레예스 7⅔이닝 무실점→이재현 슈퍼맨 캐치…삼성, 키움 상대 3연전 싹쓸이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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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결승포→레예스 7⅔이닝 무실점→이재현 슈퍼맨 캐치…삼성, 키움 상대 3연전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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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고척, 신원철 기자] 삼성이 구자욱의 결승 홈런과 데니 레예스의 호투, 이재현의 호수비에 힘입어 3연승을 달렸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7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친 가운데 8회초 구자욱의 2점 홈런이 터지면서 삼성 쪽으로 분위기가 기울었다. 레예스가 7⅔이닝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유격수 이재현은 위기에서 슈퍼 캐치로 레예스를 도왔다.

삼성은 키움과 주중 3연전을 쓸어담고 3연승을 달렸다. 24승 1무 25패로 승률 0.490을 기록하면서 5할 승률에 바짝 다가섰다. 키움은 마운드의 분전에도 공격이 살아나지 않으면서 4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14승에 멈춰있는 가운데 38패를 당했다. 승률은 0.269까지 떨어졌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라인업

김지찬(지명타자)-김성윤(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류지혁(2루수)-김영웅(3루수)-이성규(우익수)-강민호(포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

삼성은 키움을 상대로 20일과 21일 승리를 챙기고 5월 첫 연승을 달렸다. 박진만 감독은 "김지찬 효과가 있는 것 같다. 안타를 치고 나가기도 하지만 (볼넷으로)출루를 잘 해주고 있다. 또 김지찬이 나가면 베이스 위에서 압박감을 줄 수 있다"며 "김성윤도 있고 구자욱, 디아즈까지 컨디션이 좋아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키움 히어로즈 선발 라인업

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루벤 카디네스(우익수)-임병욱(좌익수)-김태진(2루수)-김건희(포수)-이주형(지명타자)-박주홍(중견수)-어준서(유격수), 선발투수 김연주


임병욱이 데뷔 후 처음 4번타자를 맡았다. 홍원기 감독은 "우리 팀에 처음 4번 치는 선수가 많다"며 자조적인 농담을 던졌다. 최근 9경기 무안타의 이주형에 대해서는 "잠실 원정 때 주루하다 넘어진 뒤 발목 부상의 여파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걱정스러워했다.


6회까지 양 팀 모두 무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데니 레예스의 '초경제적 투구'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레예스는 7회가 끝날 때까지도 투구 수가 71개에 불과했다. 이닝당 10개를 조금 넘는 효율적인 투구였다. 7회까지 2피안타로 주자를 거의 내보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키움 타자들이 빠른 카운트에 결과를 내면서 레예스의 투구 수가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키움 김연주도 5이닝 무실점으로 레예스에 밀리지 않고 맞섰다. 김연주는 1피안타 2볼넷 3탈삼진을 기록하며 5회까지 실점 없는 경기를 했다. 1회 1사 2루 위기에서 구자욱과 디아즈를 뜬공 처리했다. 3회에는 1사 후 안타와 볼넷으로 주자를 3루에 내보냈지만 구자욱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위기를 모면했다.


김연주에 이어 등판한 구원투수들도 제몫을 했다. 두 번째 투수 이준우가 볼넷만 2개를 내주고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김성민이 구자욱을 2루수 병살타로 막아내고, 또 디아즈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면서 실점하지 않았다. 7회는 원종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팽팽하던 흐름을 깬 쪽은 삼성이었다. 8회초 2사 후 '타율 1위' 김성윤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폭투에 2루로 진루했다.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구자욱이 양지율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폴대를 때리는 2점 홈런을 날렸다. 구자욱의 시즌 9호 홈런이다.

수비에서도 슈퍼 플레이가 나왔다. 레예스가 안타와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 2루에 몰린 가운데 키움 박주홍의 먹힌 타구가 좌익수 앞쪽으로 날아갔다. 유격수 이재현이 이 공에 몸을 날려 다이빙캐치에 성공했다. 키움을 좌절하게 하는 수비였다.


레예스는 이재현의 수비 도움을 받으며 7⅔이닝을 투구했다. KBO리그 데뷔 후 1경기 최다 이닝 신기록이다. 8회 2사 1, 2루 송성문 타석에서 배찬승이 구원 등판해 위기를 넘겼다. 9회에는 새 마무리 이호성이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2호 세이브다.

한편 키움 송성문은 6회 2루 도루로 2023년부터 이어진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29개로 늘렸다. 1997년 해태 이종범(kt 코치)과 같은 KBO리그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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