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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김민재 관심 크다" HERE WE GO급 獨 최고 공신력 확인…630억 협상 시작 "뮌헨 오퍼 기다리는 중"

스포티비뉴스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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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김민재 관심 크다" HERE WE GO급 獨 최고 공신력 확인…630억 협상 시작 "뮌헨 오퍼 기다리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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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독일에서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매체가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을 재차 거론했다.

"김민재는 해외에서 여전히 좋은 평판을 누리고 있고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의 관심이 크다. 영국으로부터 제안은 뮌헨이 이번 여름 그의 매각을 결심하기에 충분할 것"이라며 양 측 결별이 본격화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1일(한국시간) "AS 모나코로 떠난 에릭 다이어에 이어 김민재 역시 방출 후보로 유력시되고 있다"며 "지난 2시즌간 한국의 '수비 괴물'은 상대 스트라이커에게 큰 두려움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만성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이제 28살의 그에게 어떤 제안이 올지 보고 싶어 한다. 김민재는 해외에서 여전히 좋은 평판을 얻고 있으며 특히 영국으로부터 제안은 뮌헨이 그를 판매하도록 결심하는 데 충분히 기여할 만큼 (높은) 수익성을 갖춘 오퍼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4일에도 스포르트 빌트의 간판 기자이자 뮌헨 내부사정에 능통한 크리스티안 폴크가 김민재 이적 가능성에 불씨를 지폈다.

폴크 기자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김민재는 뮌헨에 남고 싶다는 기존 입장을 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이적에 열려 있다는 뜻을 구단 주변에 전달했다”고 알렸다.


김민재가 올 시즌 막판까지도 '뮌헨을 떠날 이유가 없다'며 구단 잔류 의지를 강하게 천명한 것과는 분명한 온도차가 있다.

매체는 뮌헨 내부에서 김민재 입지가 적잖이 흔들리고 있음을 강조했다. 뮌헨은 한국인 센터백이 나폴리(이탈리아) 시절 보여준 지배력을 기대했지만 후반기 들어 연이은 실책성 플레이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이 탓에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판매 가능 자원’으로 분류했고 뮌헨 수뇌부는 김민재에 대한 해외 구단의 매력적인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민재는 시즌 전반기엔 다요 우파메카노와 더불어 뮌헨 후방 핵심으로 활약했다. 분데스리가 27경기(2골)에 나서 구단의 통산 34번째 우승에 크게 공헌했다. 269.8km에 이르는 왕성한 활동량과 태클 성공 224회, 공중볼 경합 성공 89회, 스프린트 524회 등 인상적인 수치를 남겼다.

그러나 지난해 10월부터 경기력이 뚝 떨어졌다. 몸 상태가 한계에 이른 탓이다. 고질적인 아킬레스건 통증이 발목을 잡았다.

그럼에도 쉴 수가 없었다.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히로키, 요시프 스타니시치 등 주축 수비수가 줄줄이 부상에 신음했다. 김민재는 지난 3월 A매치 데이 기간, 리그 1경기에 결장한 걸 제외하고 제대로 된 휴식 없이 혹사에 가까운 출전을 강행해야 했다.


이는 곧장 경기력 저하로 이어졌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 인터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연이어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독일 언론은 여지없이 김민재를 혹평했고 에베를 단장마저 “부상은 핑계가 될 수 없다”며 선수를 감싸기 보다 직접 등판해 '칼'을 겨눴다.

일각에선 김민재의 부상 투혼에 일정 부분 공감한다. 그러나 경기력 하락에 대한 비판이 엄연히 존재했다. 김민재 역시 “실수는 늘 있었지만 (유럽 대표 빅클럽인) 뮌헨에선 그만큼 (실책성 플레이에)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는 걸 느꼈다"며 심리적인 압박감을 털어놓았다.


구단과 김민재 모두 '동행 뜻'를 굽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인 센터백을 둘러싼 이적설이 재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이 대표적이다.

특히 과거 나폴리 시절 손발을 맞춘 크리스티아노 지운툴리 유벤투스 단장이 김민재 영입을 산드로 토날리(뉴캐슬)와 함께 이번 여름 최우선 목표로 공언할 만큼 관심이 크다. 아울러 뉴캐슬과 첼시 등 EPL 클럽과 사우디아라비아 구단 역시 김민재 동향을 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적료와 몸값이 주요 변수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뮌헨이 김민재 영입 당시 나폴리에 지불한 5000만 유로(약 820억 원)를 최대한 회수하길 원한다고 분석했다. 반면 유벤투스와 인터 밀란은 4000만 유로(약 633억 원) 수준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보여, 이 격차를 메우는 게 협상 핵심이 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고 싶다면 그의 높은 연봉을 줄여야 한다. (연봉을 낮출 경우) 유럽에서 김민재에게 관심있는 팀은 많다”고 귀띔했다.

김민재는 이미 유럽에서 '검증을 마친' 중앙 수비수다. 몸 상태와 강행군을 맥락에서 배제한 독일 언론 평가와 달리 영국·이탈리아 매체는 대체로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분류한다. 여전히 20대 후반으로 나이가 많지 않고 유럽 대표 자이언트 클럽인 뮌헨에서도 주전 센터백으로 뛸 만큼 출중한 재능을 갖췄기에 김민재를 원하는 팀이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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