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매출 감소에 SNS 콘텐츠 고민
닭 깃털 뽑는 장면·소리 담은 영상 인기
생방송 전환 후 시청자·음식주문 급증
중국의 소규모 식당 주인이 닭털을 뽑는 장면과 소리를 생방송으로 중계해 매출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쓰촨성 러산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왕위셴. 친구와 함께 닭 엉덩이, 토끼, 오리 혀 등 특색 있는 재료를 요리해 판매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매출이 급감하자 생존을 위해 색다른 전략을 고민했다.
그 해답은 '닭 엉덩이 깃털 뽑기' 생방송이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3월 식당 대표 메뉴인 닭 엉덩이 요리를 홍보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손질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족집게로 깃털을 하나하나 뽑는 모습과 그 소리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닭털이 뽑힐 때 나는 특유의 소리를 두고 시청자들은 "ASMR처럼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율감각 쾌감반응'을 뜻하는 영단어의 머릿글자를 딴 ASMR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소리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콘텐츠를 뜻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
닭 깃털 뽑는 장면·소리 담은 영상 인기
생방송 전환 후 시청자·음식주문 급증
중국 소규모 식당이 닭 엉덩이 깃털을 뽑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중계해 매출을 크게 신장시킨 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프로그램 달리3(Dell-E3)로 생성한 이미지. |
중국의 소규모 식당 주인이 닭털을 뽑는 장면과 소리를 생방송으로 중계해 매출을 크게 끌어올린 사례가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쓰촨성 러산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30대 여성 왕위셴. 친구와 함께 닭 엉덩이, 토끼, 오리 혀 등 특색 있는 재료를 요리해 판매해왔지만, 올해 초부터 매출이 급감하자 생존을 위해 색다른 전략을 고민했다.
그 해답은 '닭 엉덩이 깃털 뽑기' 생방송이었다. 19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왕씨는 지난 3월 식당 대표 메뉴인 닭 엉덩이 요리를 홍보할 방법을 고민하던 중 손질 과정을 영상으로 찍어보기로 했다. 족집게로 깃털을 하나하나 뽑는 모습과 그 소리가 예상 밖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닭털이 뽑힐 때 나는 특유의 소리를 두고 시청자들은 "ASMR처럼 들린다"는 반응을 보였다. '자율감각 쾌감반응'을 뜻하는 영단어의 머릿글자를 딴 ASMR은 단순하고 반복적인 소리로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콘텐츠를 뜻하는 용어로 널리 쓰인다.
공개한 영상이 5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자 왕씨는 본격적으로 매일 밤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그는 족집게로 닭 깃털을 뽑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특유의 리듬감 있는 소리와 보기 드문 장면이 호기심을 자극하면서 시청자는 매편 1만2,000명 이상으로 늘어났다. 마이크와 오디오 장비를 활용해 깃털 뽑는 소리를 극대화한 왕씨의 콘텐츠를 두고 “보다가 스르륵 잠들었다” “불면증 개선에 도움을 받았다“는 우호적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영상의 인기는 식당 매출 회복으로 이어졌다. 방송을 보면서 왕씨 요리에 관심을 가진 시청자들이 음식을 주문하면서 식당의 월 매출은 20만 위안(약 3,800만 원)을 돌파했다.
이승훈 인턴 기자 djy9367@hanyang.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