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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더 브라위너는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으로의 이적에 열려 있다. 하지만 다음 행보는 '복잡한' 상황이라고 인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체스터 시티 전설이다. 2015년 합류 후 맨시티에서 10년을 뛰었다. 맨시티 통산 413경기 106골 17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78경기 70골 118도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한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올 시즌도 몸 상태에 이상을 드러내며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결국 올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작별한다. 더 브라위너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를 떠나게 된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이런 날이 온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날이 지금이다. 좋든 싫든 이제는 작별을 고할 시간이다. 지난 10년간 나와 함께 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모든 이야기는 끝이 나기 마련이지만, 이 이야기는 내 인생 최고의 챕터였다.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껏 즐겨보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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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행선지는 나폴리가 유력했다. 이탈리아 축구 소식에 능통한 잔루카 디마르지오는 11일 이탈리아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더 브라위너 이적에 가장 큰 장애물은 항상 금전적인 조건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양 측이 거래에 신뢰하고 있고 근접했다. 이제 남은 것은 개인적인 조건, 가족들의 결정으로 그가 거래를 받아들일지 여부에 대해 반드시 명확히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나폴리 소식통 '나폴리피우'는 "나폴리 단장 만나는 직접 맨체스터에서 더 브라위너를 만났다. 이는 UCL 복귀를 노리는 나폴리가 기술적 수준과 경험을 끌어올리기 위해 얼마나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현재 분위기는 '큰 이벤트'가 다가오고 있는 듯하다"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러나 아직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 더 브라위너는 프리미어리그 잔류 가능성을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좋은 축구를 하고 싶다. 내가 어디로 갈지 추측하겠지만, 내가 결정하면 여러분도 알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제안하느냐에 따라 다르다. 나는 가족과 아이들이 있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맞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20살이었다면 쉬운 결정이었겠지만, 지금은 좀 더 복잡해졌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들과 논의를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물론이다"라고 답한 더 브라위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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