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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가 쏜다! 힘내라고 고기+커피 선물, 선수단 DH 1차전 기선제압→울산 홈 첫 승으로 보답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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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부지가 쏜다! 힘내라고 고기+커피 선물, 선수단 DH 1차전 기선제압→울산 홈 첫 승으로 보답 [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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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울산, 박정현 기자) NC 다이노스 승리를 위해 호부지가 지갑을 열었다.

NC는 17일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1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더블헤더 기선제압에 성공해 한결 편안한 마음으로 2경기에 출격한다. 시즌 전적은 19승 1무 20패다.

경기는 치열했다. NC와 키움 모두 물러설 수 없다는 듯 접전을 펼쳤다. NC는 2회초 서호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며 선두타자를 내보냈고, 이후 무사 1,3루에서 오선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0-1 선취점을 헌납했다.



NC는 5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의 솔로 홈런(시즌 1호)과 2사 2루에서 김형준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뽑아 2-1로 뒤집었다. 7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실점해 2-2 동점이 됐지만, 7회말 2사 1,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려 3-2로 KO 펀치를 날렸다.

이날 승리로 NC는 임시 홈구장인 울산문수야구장에서 치르는 첫 경기부터 값진 승리를 챙겼다. 팀은 오후 6시 5분 더블헤더 2경기에 돌입한다.



1경기 승리에는 숨겨진 에피소드가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하루 전(16일) 주장 박민우와 손아섭, 박건우 등 고참들에게 고기를 대접하며 힘을 불어넣었다. 그리고 더블헤더 1경기 전에는 선수단에 커피 70잔을 사며 아낌없는 응원과 격려를 했다.


호부지의 선물을 받은 선수단은 그라운드에서 결과물을 선보여 값진 승리로 보답했다. 주장 박민우는 "감독님의 커피 선물이 큰 힘이 됐다"고 웃어 보였다.

이 감독은 "(더블헤더 1경기) 선수들의 이기고자 하는 투지와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경기 초반 득점 상황에서 잘 풀리지 않았지만, 선수들 스스로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칭찬하고 싶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하나가 되어 잘 이겨냈다. 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을 위해 큰 응원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결승타 주인공 김형준은 "최근 타석에서 정확한 타격에 집중하고 있는데, 그런 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 홈 경기인 만큼 먼저 훈련을 마치고, 경기 전까지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여유로워 심리적으로도 도움되는 것 같다. 오랜만에 홈 팬들의 응원도 큰 힘이 됐다. 2경기에서도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얘기했다.


시즌 첫 홈런포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은 박건우는 "오랜만에 홈 팬들과 함께한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어 기쁘다. 풀카운트 상황에서 정확히 맞추는 데 집중했는데, 운도 따랐던 것 같다. 또 어젯밤 감독님께서 힘내라고 맛있는 고기를 사주셨는데, 그 덕분에 오늘(17일)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2경기에서도 좋은 결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NC 17일 더블헤더 2경기 선발 라인업

최정원(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서호철(3루수)-천재환(중견수)-박세혁(포수)-김휘집(1루수)-김한별(유격수), 선발 투수 최성영(11경기 2승 1패 2홀드 19⅓이닝 평균자책점 5.59)

◆키움 17일 더블헤더 2경기 선발 라인업

야시엘 푸이그(좌익수)-송성문(3루수)-루벤 카디네스(지명타자)-이형종(우익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이주형(중견수)-송지후(2루수)-김태진(유격수), 선발 투수 김연주(8경기 1패 14⅔이닝 평균자책점 7.98)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