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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6경기 연속 무승(1무 5패)을 이어가면서 시즌 21패(11승 5무)를 당해 20개 팀 중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미 앞선 크리스탈 팰리스전 0-2 패배로 20패째를 당해 1992년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일 시즌 리그 최다 패배 구단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93-94시즌(42경기·11승 12무), 2003-04시즌(38경기·13승 6무)에 기록한 19패였다.
아울러 이제 리그 한 경기만 남겨놓고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은 1997-98시즌(승점 44·11승 11무 16패)에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경신도 확정됐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승점 66(19승 9무 9패)을 쌓으며 5위에 자리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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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을 다친 손흥민은 이후 프리미어리그 4경기와 유로파리그 3경기까지 7경기 연속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고, 지난 11일 크리스탈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투입돼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애스턴 빌라전은 오는 22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치를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토트넘과 손흥민에게는 마지막 실전 무대였다.
4-2-3-1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없이 물러났다. 전반 15분 페널티지역 안 왼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난 게 이날 손흥민이 보여준 유일한 슈팅 장면이었다.
축구 통계 전문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6번의 그라운드 볼 경합에서 모두 실패하고, 크로스도 3번 시도했으나 한 번도 성공하지 못하는 등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패스 성공률은 88%(24회 시도, 21회 성공)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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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이날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주면서 "경기 15분 만에 애스턴 빌라 페널티 박스 가장자리에서 슈팅을 시도했으나 크로스바 위로 넘어갔다. 몇 차례 인상적인 돌파를 보여줬고, 74분 동안 경기장에서 활약했다. 토트넘이 그에게 공을 전달할 수 있을 때 그는 활기차 보였다"라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은 준비가 되어 있고 출전 가능하다. 오늘 그는 선발로 나섰다. 모두 선발 출전 준비가 됐다. 오늘 그가 70~75분을 뛴 것이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몇 번 기회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손흥민 본인도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중요한 것은 손흥민 스스로가 리듬을 되찾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오늘 밤 경기에서 그가 그런 모습을 몇 차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영국 방송 BBC도 "토트넘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은 지난 한 달간 발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주장 손흥민이 돌아온 것"이라고 의미를 뒀다.
손흥민은 경기 후 스퍼스플레이와 인터뷰에서 "기분이 좋고 경기에 나설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에 뛸 시간이 주어져 좋았다"면서 (유로파리그 결승을 치르는 현지시간) 수요일에도 준비가 잘 돼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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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유로파리그 우승을 향한 각오를 드러낸 뒤 "우리 모두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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