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요키치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덴버 너기츠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 승리하며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갔다.
덴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서부 컨퍼런스 PO(7전 4선승제) 2라운드 6차전 오클라호마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19-107로 승리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로 밀렸던 덴버는 이번 승리로 3승 3패를 기록,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7차전까지 끌고 가는 데 성공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가 29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블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자말 머레이도 25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샤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32점을 올리며 고군분투 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양 팀은 1쿼터부터 치열했다. 덴버는 머레이가 내외곽에서 모두 득점포를 올리며 1쿼터에만 11점을 몰아쳐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제일런 윌리엄스를 필두로 고른 득점으로 덴버를 맞대응했다. 허나 요키치까지 합세한 덴버의 공격이 더욱 매서웠고, 덴버가 31-28로 근소하게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우세였다. 길저스 알렉산더가 풀업 점퍼와 뱅크샷을 시작으로 스텝백 3점포까지 터뜨리며 오클라호마시티가 분위기를 잡았다. 덴버는 벤치 구간에서 크리스티안 브라운의 맹활약으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쿼터 막판 도트의 외곽포가 림을 가르며 오클라호마시티가 61-58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덴버가 다시 후반에 반격했다. 요키치의 연속 득점에 이어 머레이와 브라운도 지원사격을 하며 다시 기세를 잡았다. 오클라호마시티가 아이제아 하텐슈타인의 득점으로 따라붙었지만, 머레이와 요키치가 찬물을 뿌렸고, 줄리안 스트로더는 3점슛과 앨리웁 플레이로 득점을 더했다. 덴버가 90-82로 다시 리드를 되찾은 채 4쿼터로 향했다.
덴버의 분위기는 4쿼터에도 계속 됐다. 3쿼터에 이어 스트로더의 3점포가 계속해서 골망을 흔들었고, 요키치의 외곽포도 적중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홈그렌과 길저스 알렉산더의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으나 요키치가 영리하게 상대의 파울을 유도하며 득점을 쌓아나갔다. 결국 승기를 잡은 덴버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부를 7차전으로 끌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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