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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부각 속 게임업계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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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부각 속 게임업계엔 '찬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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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기자]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블록체인 게임으로 직 · 간접 수혜를 입어온 게임업계가 이번에는 이같은 훈풍 바람의 중심에서 벗어나 관망하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대표 암호화폐 꼽히는 비트코인이 1억 4600여만원을 기록하며 3개월 내 최고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 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전반의 강세라는 글로벌 이슈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암호화폐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주요 정당에서 대선 공약으로 암호화폐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원화 기반 스테이블 코인으로 관련 시장이 대폭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은 기존 화폐에 가치를 대응 또는 고정해 발행되는 암호화폐를 의미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달아오를 때에는 항상 게임업계도 함께 부각됐다. 암호화폐 가격이 오르며 유저들의 플레이 또한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들이 자체 발행한 토큰 역시 강세 흐름을 보이는 등 동조현상을 보여 왔다.

하지만 이번 암호화폐 부각 시점에서는 게임업계가 주목 받지 못한 채 등외로 밀려나고 있다. 오히려 사업 축소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국내 블록체인 게임 선두업체로 꼽혀온 위메이드의 암호화폐 위믹스가 2차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 상황인데다, 네오위즈 역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인텔라X' 관련 서비스를 전면 종료 결정을 내리고 사업 재검토에 들어갔다.

게임업체들이 발행한 암호화폐 가격에서도 이같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다. 이날 오전 기준 위메이드의 위믹스는 509원을 기록했다. 상장폐지 결론이 나기 전의 절반 이하로, 회사의 지속 사업 전개 의사에도 좀처럼 반등 흐름을 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컴투스 그룹의 엑스플라는 61.51원으로 이달 초보다는 다소 가격이 올랐지만, 연초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상황이다. 넷마블의 마브렉스도 이달 들어 잠시 반등하며 422원까지 올라갔으나, 상승 흐름이 오래가진 않고 있다.


업계는 암호화폐 강세 속 게임업계의 소외 현상이 장기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고착화 된다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저하와 미래 수요를 대비할 수 없는 부동의 시장으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암호화폐가 다시 부각되면서 관련 산업 전반에 걸쳐 훈풍이 불고 있으나, 게임업계는 그렇지가 못한 실정'이라면서 "그러나 장기적인 흐름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핫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위믹스 퇴출 논란 등을 조기에 수습하게 된다면 게임업계의 분위기 또한 급변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았다.

[더게임스데일리 강인석 기자 kang12@tg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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