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플루언서가 공개한 인도 조롱송. /유튜브 |
중국 인플루언서가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이 운용하는 중국산 전투기에 의해 격추된 사실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인도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최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로 갈등이 고조돼 무력 충돌을 벌였다.
15일 성도일보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약 1600만명의 팔로워를 가진 중국 인플루언서 ‘하오형’(豪哥哥)은 최근 중국 소셜미디어에 인도 국민 가수 달러 멘디의 대표곡 ‘투낙 투낙 툰’(Tunak Tunak Tun)을 개사한 노래를 올렸다.
해당 개사곡은 ‘우리가 방금 산 전투기가 격추됐다’ ‘90억 달러 다 날렸네’ ‘망신살이 제대로 뻗쳤네’ 등 인도가 구매한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가 파키스탄의 중국산 전투기에 격추당한 사실을 조롱하는 내용이다.
하오형과 다른 출연자들이 모두 비행기 모형의 터번을 쓰는 등 인도 복장을 하고 인도를 조롱하는 내용의 개사곡을 불렀다.
인도는 지난 2016년 총 미화 90억 달러(약 12조6000억원)를 들여 라팔 전투기 36대를 구매하는 계약을 프랑스와 체결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 8일 중국산 젠-10C 전투기로 인도군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 국방부가 소셜미디어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모습. /엑스(X) |
이 개사곡은 틱톡 등 일부 플랫폼에서 조회 수 1억회를 넘어섰다. 파키스탄 국방부도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인도를 조롱했다. 미국 CNN방송 등 외신도 해당 영상을 보도했다.
이에 인도 정부는 소셜미디어인 엑스(X)에 영상 삭제와 영상을 공유한 계정 8000여 개 폐쇄를 요구했다. 엑스는 인도 플랫폼에서 영상을 삭제했지만 언론 자유를 이유로 계정 폐쇄는 거부했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김명일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