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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매각 결단 내렸나→우파 거액 재계약 유력…새 시즌 'CB 플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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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매각 결단 내렸나→우파 거액 재계약 유력…새 시즌 'CB 플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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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준비하는 반면, 그의 센터백 파트너는 거액의 재계약을 통해 붙잡을 전망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버그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5일(한국시간) "다요 우파메카노는 뮌헨과 아직 재계약을 하지 못했다. 연봉 협상을 마치지 못했다. 뮌헨은 그를 팀에 잔류시키고 싶다"며 "2030년까지 유효한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선수와 구단 사이 협상은 진행 중이다"라고 주장했다.

우파메카노는 김민재와 함께 이번 시즌(2024-2025) 뮌헨 주전 중앙 수비로 활약했다. 그러나 부상을 입고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그래서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짝으로 경기에 출전했다.

그러나 활약 기대 이하였다. 우파메카노와 함께했던 시기 성적이 더 좋았다. 다이아와 우파메카노의 실력 차이도 있지만, 김민재 또한 경기 중 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필 그 순간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뮌헨은 지난 4월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치명적 실수를 저질렀다. 상대 팀에 선취골을 넘겨준 지분이 높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 김민재는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팀은 결국 대회 탈락했다.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 홈에서 열린다. 그래서 많은 뮌헨 팬들이 기대를 했지만, 준결승도 가지 못했다.

당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김민재 경기력에 실망했다. 최근 실책이 나오는 경기력을 너무 자주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이번 시즌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 총 뮌헨에서 43경기 출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뛰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자국 컵,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총 2800분 이상 경기를 뛰었다. 결국 뮌헨에 분데스리가 우승을 안겨주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하지만, 뮌헨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만족할 팀이 아니다. 유럽 정상을 바라보고 있다. 그 길에 김민재가 중요한 순간에 한 번씩 보여주는 치명적 실책은 구단 수뇌부 눈에 거슬리는 모양이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 소속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지난 14일 "구단 내부에서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그에게 더 많은 것을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 판매 후보다"라며 "김민재 본인도 매력적인 제안이 들어오면 방출을 꺼리지 않는다. 그는 뮌헨에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의 높은 급여도 한몫한 것으로 예상된다. 뮌헨은 전 세계에서 선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팀 중 하나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스포츠 경제 사이트 '캐폴로지(Capology)'를 참해 세계에서 팀 연봉이 가장 높은 구단 15곳을 선정했다. 뮌헨은 무려 2위였다. 연봉 총액이 약 2억 2900만 파운드(약 4276억원)로 알려졌다.

뮌헨이 우파메카노와 재계약을 체결하면 최고 수준 급여를 약속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1500만 유로(230억원)의 재계약 보너스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매각에 열려있는 김민재를 처분하면 가뜩이나 높은 연봉 고정 지출금에 여유가 생긴다.

독일 유력지 빌트의 스포츠 자매지 '스포르트 빌트'는 지난해 9월 뮌헨 선수들의 연봉을 추정치 조건으로 전부 공개했다.

김민재 는 1700만 유로, 한화로 275억원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급여다. 김민재가 받는 1700만 유로는 기본급은 아니다. 매체에 따르면 김민재의 기본 연봉은 1100만 유로다. 여기에 매체는 15경기를 뛰면 보너스를 받게 되며, 경기 출전과 관련된 모든 보너스를 받으려면 매 시즌 47경기에 나서야 한다.



매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에서 4강에 오르는 것이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보너스까지 합하면 세전 연봉이 300억원 초과할 것이 확실하다. 여기에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몸값은 약 800억 원으로 추정된다. 김민재를 매각하면 자금이 꽤 확보된다.

여기에 최근 독일 대표팀 수비수 요나탄 타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6월 구단과 계약이 끝나 이적료가 0원이다.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고려해 볼만하다.

뮌헨이 바쁜 여름을 보낼 것이다. 우파메카노와 재계약도 준비하며 김민재 매각도 열려있다. 과연 다음 시즌 김민재는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