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삼프도리아가 창단 79년 만에 역사상 가장 비참한 비극을 맞았다.
삼프도리아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유베 스타비아와 0-0으로 비기면서 이탈리아 세리에B(2부리그) 최종 18위를 확정했다. 세리에B는 38경기를 치러 최하위 3팀이 강등이 되는데 코센자, 시티델라와 함께 삼프도리아가 강등이됐다.
창단 78년 만에 첫 이탈리아 세리에C(3부리그)행이다. 삼프도리아는 1946년에 창단이 됐고 1990-91시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했고 코파 이탈리아 우승 횟수가 4회나 된다. 1991-92시즌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결승에도 오른 바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선수 시절 활약했던 팀으로 유명하며 2018-19시즌엔 득점왕 파비오 콸리아렐라를 배출하기도 했다.
콸리아렐라가 뛸 때 9위에 위치하는 등 중위권을 유지했다. 2011-12시즌 세리에B에서 올라온 이후 11시즌 연속 세리에A에 위치했는데 2022-23시즌 최하위에 위치해 강등이 됐다. 삼프도리아는 바로 세리에A 복귀를 원했고 안드레아 피를로 감독을 선임했다.
피를로 감독은 삼프도리아에서 반전을 꿈꿨다. 이탈리아 전설적 선수였으나 유벤투스 등에서 연이어 실패를 해 삼프도리아에서 반전을 노렸다. 첫 시즌 승격 플레이오프에 올라 바로 승격을 노렸는데 바로 탈락을 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 |
![]() |
이번 시즌 피를로 감독은 최악의 시즌 초반을 보냈고 강등권까지 추락하자 결국 경질이 됐다. 피를로 감독이 떠나고 안드레아 소틸 감독이 왔는데 반등에 실패했다. 소틸 감독도 나갔고 만치니 감독 사단이자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맡은 알베리코 에바니 감독이 소방수로 왔다.
어떻게든 잔류를 해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에바니 감독 아래에서도 삼프도리아는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고 최종전에서도 비기면서 결국 강등이 됐다. 세리에B 강등 이후 2시즌 만에 세리에C로 내려갔고 2025-26시즌은 창단 이래 처음으로 세리에C 경기를 치러야 한다. 제대로 추락한 상황에서 언제 다시 세리에A로 돌아올지 의문인 상황이다. 삼프도리아는 어둠의 길로 빠졌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