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달레네 바이올린 리사이틀 포스터 /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이용훈 기자]
크론베르크 앙상블 포스터 / 사진제공=예술의전당 |
(문화뉴스 이용훈 기자) 예술의전당이 2025년 앙상블 시리즈의 일환으로 오는 6월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두 편의 주목할 만한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다음달 21일에는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 출신 연주자들이 함께하는 '크론베르크 앙상블', 25일에는 유럽 클래식계가 주목하는 바이올리니스트 요한 달레네의 리사이틀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공연은 젊은 세대 예술가들의 날카로운 해석과 깊은 감성을 통해 고전부터 현대 음악까지 아우르며 실내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는 무대다. '세대를 이어가는 실내악의 집중 탐구'를 주제로 한 2025 앙상블 시리즈의 방향성을 잘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크론베르크 앙상블 공연은 세계적인 음악 교육기관인 독일 크론베르크 아카데미에서 수학한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김, 후미카 모리, 비올리스트 박하양, 첼리스트 아누슈카 학, 그리고 피아니스트 신창용이 함께 무대를 꾸민다.
이들은 베토벤 '현악 4중주 제6번', 야나체크 '크로이처 소나타', 슈만 '피아노 5중주' 등 시대와 양식을 아우르는 실내악 레퍼토리를 통해 세련된 해석과 밀도 있는 음악적 교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요한 달레네의 바이올린 리사이틀은 그의 첫 내한 공연으로, 베토벤, 차이콥스키, 그리그, 불랑제, 라벨 등 고전과 근대 음악을 넘나드는 폭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특히 호주 작곡가 프레러의 국내 초연곡 '기울어진 음계'는 달레네가 직접 기획한 곡으로, 음악적 시간과 공간의 왜곡을 표현한 독창적인 작품이다. 피아니스트 제니퍼 마르텐스미스가 협연자로 참여해 정제된 앙상블을 완성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이번 두 무대는 차세대 연주자들의 깊이 있는 음악성과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의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며 "여름밤을 수놓을 실내악의 정수와 신선함이 함께하는 무대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예술의전당은 오는 23일부터 9월 21일까지 한가람미술관에서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을 개최한다.
문화뉴스 / 이용훈 기자 lyh@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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