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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게임매출 추이./사진=NHN IR 자료 |
"기존 5개 사업 부문을 게임, 결제, 기술, 기타의 4개 부문로 재편하겠다. 커머스와 콘텐츠, 광고 부문은 기타 사업으로 통합한다."
NHN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00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고 영업이익은 1.3% 늘었다.
핵심 사업으로 꼽은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한 1196억원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해 453억원을 기록했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이 7.4% 감소한 743억원에 그쳤다.
PC 부문 매출은 웹보드 게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NHN은 '한게임포커 챔피언십 시즌1'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길드전을 고도화한 효과가 설 연휴와 맞물린 덕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신규 및 복귀 이용자가 크게 유입돼 한게임포커클래식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모바일 게임에서는 일본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출시 11주년 이벤트로 iOS 매출 2위를 기록했다. '요괴워치 뿌니뿌니'는 인기 IP(지식재산권) '홀로라이브'와 협업해 전년 동기, 전 분기 대비 모두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정 대표는 모바일 게임 부문 매출 감소에 대해 "'라인디즈니 츠무츠무'가 지난해 10주년 이벤트로 분기 최대 성적을 거둔 것에 대한 역기저 효과"라고 설명했다.
NHN은 지난달 24일 '다키스트데이즈' 글로벌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다키스트데이즈는 첫날 1만4000여명의 최고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이용자의 평균 플레이 타임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NHN은 6월 대규모 업데이트 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서브컬처 수집형 RPG(역할수행게임) 신작 '어비스디아'는 3분기, 인기 IP '최애의아이'를 활용한 쓰리매치 퍼즐 신작 '프로젝트 STAR'는 하반기 일본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신작 개발을 통해 게임부분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결제 부문 매출은 NHN페이코의 B2B(기업간 거래) 사업 호조와 NHN KCP의 국내외 주요 가맹점 거래금액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2903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페이코의 기업복지솔루션 사업은 대형 신규 고객사가 지속해서 유입돼 1분기 거래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NHN페이코는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를 과감히 종료하는 등 손실 개선 노력을 기울여 손실 규모가 전 분기 대비 33% 감소했다.
기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056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상반기 공공부문에서 가장 큰 GPU(그래픽처리장치) 공급 사업인 '고성능 컴퓨팅 지원사업'을 KT 클라우드와 함께 수주해 5월부터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NHN 클라우드가 전체 물량의 25%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NHN클라우드는 2분기 공고 예정인 '2025년 공공기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사업'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광주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정부 부처 주도의 AI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임한다. 김 대표는 "하반기에는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이 234억원 증액됐고 전체 40%가 광주 인프라를 활용하는 것으로 예상된다"며 "광주와 함께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NHN두레이는 공공·금융 부문 신규 고객사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7% 증가했다. 두레이는 국내 협업툴 최초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이후 우리금융그룹 8개 계열사에 도입됐다.
기타 부문(커머스, 콘텐츠, 광고 사업)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한 1045억원을 기록했다. 스포츠, 공연 등의 티켓 판매 호조로 NHN링크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3% 증가했지만 사업구조 효율화를 진행중인 커머스 사업의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NHN은 사업효율화를 통해 150억~200억원 규모의 이익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안현식 CFO는 "(사업 효율화를 통해) 최소 150억원 이상의 이익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계획대로 빠르게 진행된다면 200억원 이상의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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