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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제레미 프림퐁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대체자로 거론됐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프림퐁의 상황과 3,500만 유로(약 550억 원)에서 4,500만 유로(약 708억 원) 수준의 바이아웃 조항을 잘 파악하고 있다. 이를 분할 지급하는 방식도 확인했다. 프림퐁은 아놀드를 대체할 주요 후보 중 한 명이다. 이적에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2000년생인 프림퐁은 네덜란드 대표팀 선수다. 놀랍게도 맨체스터 시티에서 축구를 시작한 케이스다. 과거 그는 9살의 나이에 맨시티 아카데미에 입단해 약 10년 간 유스 팀에서 활약했다. 그러나 1군의 벽은 너무나도 높았다.
결국 맨시티보다는 비교적 경쟁이 덜한 스코틀랜드 무대로 옮겼다. 행선지는 셀틱. 2019-20시즌 셀틱에 합류한 프림퐁은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예열을 가다듬었다. 이후 2020-21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을 꿰찼고, 공식전 30경기 1골 3도움을 올리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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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을 거쳐 레버쿠젠에 합류한 프림퐁.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시즌은 2022-23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48경기 9골 10도움을 기록하며 레버쿠젠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은 더 대박이었다. 사비 알론소 감독은 프림퐁의 장점인 저돌성과 공격 능력을 더욱 살리고자 윙백뿐만이 아닌 윙어로도 기용했다. 감독의 기대에 부응한 프림퐁은 47경기 14골 10도움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레버쿠젠은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과 독일 포칼컵(DFB)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리버풀이 프림퐁을 영입하고자 한다. 이유는 아놀드의 대체자로 삼기 위함이다. 앞서 리버풀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는 20년에 걸친 리버풀과의 인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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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아놀드도 구단을 통해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많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다. 나는 여기서 20년을 보냈다. 매 순간 사랑했고, 모든 꿈을 이뤘다.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성취했다. 20년 동안 매일 모든 걸 바쳐왔다. 이제는 선수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라며 이적 이유를 밝혔다.
나가는 사람이 있다면 들어오는 사람도 있기 마련. 리버풀은 프림퐁을 영입해 공백을 메꿀 생각이다. 이미 첫 제안을 준비 중이다. '리버풀 닷컴'은 "리버풀은 3,500만 유로에서 4,000만 유로(약 550억~630억 원) 규모의 제안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아웃을 한 번에 해결하는 것이 아닌 분할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 '데이브 오콥'은 "리버풀은 바이아웃을 4회 분할 지불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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