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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무게감 느끼며 경기할 것" 日 메이저 역전 우승 노리는 신지애의 전략

이데일리 주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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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무게감 느끼며 경기할 것" 日 메이저 역전 우승 노리는 신지애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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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JLPGA 살롱파스컵 2위 도약
사흘 연속 언더파..선두 후지타 2타 차 추격
후지타 "신지애와 경기 많이 배우는 기회될 것"
작년 최연소 우승 이효송은 전미정, 이민영과 공동 9위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메이저 대회의 무게감을 느끼면서 경기를 잘 풀어가겠다.”

신지애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 2000만엔·우승상금 2400만엔) 마지막 날 챔피언조에서의 경기를 앞두고 역전 우승의 각오를 밝혔다.

신지애. (사진=KLPGA)

신지애. (사진=KLPGA)


신지애는 10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1라운드에서 1언더파, 2라운드에서 2언더파 그리고 이날 5언더파를 친 신지애는 사흘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적어내 선두 후지타 사이키(일본·10언더파 206타)에 2타 뒤진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

신지애는 1라운드에서 공동 17위에 머물러 우승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 있었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 공동 8위로 올라섰고, 이날 2위로 순위를 더 끌어올려 우승 경쟁에 불을 지폈다. 선두와 격차도 1라운드에선 5타, 2라운드 3타에 이어 이날 2타 차로 좁혀 오히려 1위 후지타에 더 큰 압박을 가했다.

신지애는 JLPGA 투어 통산 28승(비회원 및 LPGA 투어 공동 주관 등 우승 기록 제외) 거둔 절대 강자다. 우승 경험이 많고 올해도 개막전으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 뒤 신지애는 “오늘 몇 타를 쳤는지 잊을 정도로 경기에 집중했다”며 “어려운 핀 위치였지만, 상황에 따라 핀을 직접 노릴지 그린 가운데로 공략할지 정하고 공략했다. 경기 도중 10m 정도의 퍼트가 들어가면서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은 메이저 대회라는 무게감을 느끼면서, 성적을 확인하며 경기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JLPGA 투어의 시즌 첫 메이저 대회다. 신지애는 2018년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다.

신지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할 후지타 역시 2006년 데뷔한 베테랑이다. 통산 6승을 거둔 실력파다. 그러나 신지애에게 추격당하는 것만으로도 부담될 수 있다.

후지타는 “감기로 머리가 멍한 상태에서 경기했고, 9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했으나 마음을 다잡아 후반에 버디를 많이 잡을 수 있었다”며 “내일은 신지애 선수와 라운드하는데 많이 배울 기회가 될 거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15세 176일로 JLPGA 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이효송은 이날 4언더파 68타를 쳐 2라운드에서의 부진을 만회했다. 전날 3타를 잃어 공동 39위까지 밀렸던 이효송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를 적어내 공동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JLPGA 투어 통산 25승의 베테랑 전미정과 이민영이 이효송과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J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 처음 출전한 박현경은 이틀 연속 타수를 잃었다.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적어낸 박현경은 이날도 1오버파 73타를 쳤다. 사흘 합계 이븐파 216타를 기록해 공동 20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배선우는 공동 24위(1오버파 217타)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