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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이적 '비하인드' 공개…"지난 3월 슬롯 직접 찾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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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리버풀을 떠나기로 결정한 뒤 아르네 슬롯 감독을 직접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5일(이하 한국시간) "아놀드는 마음을 정했고, 아르네 슬롯 감독과 얼굴을 맞대고 말하고 싶었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놀드가 올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리버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알렸다"라며 "리버풀과 20년간의 인연을 끝내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차기 행선지로 레알 마드리드가 유력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아놀드는 지난 3월 A매치 기간 슬롯 감독을 직접 찾아갔다. 매체는 "아놀드는 슬롯 감독에게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그는 어떻게 느꼈는지 설명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매체는 "슬롯 감독은 실망감을 표현했지만 아놀드의 결정을 존중했다. 슬롯 감독은 아놀드가 부상에서 복귀하면 기용을 원한다고 하자, 아놀드는 사고방식과 헌신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마지막 날까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놀드 측이 리버풀 스포츠 디렉터 리차드 휴즈에게 새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거라고 공식적으로 통보한 건 3월 즈음이었다"라며 "구단에 놀라움은 거의 없었다. 아놀드는 팀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그 소식을 비밀로 유지하기로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놀드는 구단을 통해 "무엇보다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나는 20년 동안 이곳에 있었다. 매 순간을 사랑했고 모든 꿈을 이뤘다. 내가 원했던 모든 걸 이곳에서 성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20년 동안 매일 모든 것을 바치다 보니 이제는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 도전을 할 수 있는 적기라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놀드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많다. 가장 중요한 건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다. 여러분은 처음부터 나와 함께 해주셨다. 지지와 사랑, 여러분이 해준 모든 일이 매 순간 좋았다. 내가 구단에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바쳤다고 생각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난 단지 우리가 계속해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기를 바란다. (내 결정에 대한) 잡음이 이번 시즌 우리가 이룬 사실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며 "모두가 이 소식에 너무 오래 집착하지 않고 나머지 선수들이 해낸 일을 축하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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