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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날짜 변경된 이유, 유래 "방정환, 독립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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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날짜 변경된 이유, 유래 "방정환, 독립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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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민 기자]
어린이날 놀이터, 놀이공원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어린이날 놀이터, 놀이공원 (사진출처=한국관광공사)


오늘은 2025년 5월 5일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단순히 아이들이 선물을 받고 즐거워하는 날을 넘어,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행복을 도모하기 위해 제정된 기념일이다.

어린이날의 유래는 일제강점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우리 민족에게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였고, 특히 미래의 주역이 될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민족 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선각자들이 있었다.

주요 인물로는 소파 방정환이 떠오른다.

소파 방정환(1899-1931)은 아동문학가이자 독립운동가였던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하고,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1921년 천도교소년회를 조직해 소년 운동을 이끌었다.

방정환 선생이 주축이 된 색동회는 1923년 5월 1일을 최초의 어린이날로 정하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당시 어린이날은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민족 의식을 고취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표어는 "씩씩하고 참된 소년이 됩시다. 그리고 늘 서로 사랑하며 도와갑시다"였다.

어린이날은 1927년부터는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5월 첫 번째 일요일로 날짜를 변경했다.

일제강점기에는 탄압으로 인해 어린이날 행사가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광복 이후 1946년, 다시 5월 5일로 날짜가 확정됐다. 이는 해방 후 첫 번째 어린이날 기념식이 5월 첫째 주 일요일이었는데, 그 날이 5월 5일이었기 때문이다.


1973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고, 1975년에 비로소 공휴일로 지정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1957년에는 어린이들이 올바르고 슬기롭게 자랄 수 있도록 사회와 국가가 노력해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어린이 헌장이 제정되기도 했다.


오늘날 어린이날은 단순히 어린이들이 즐기는 날을 넘어, 어린이의 권리를 존중하고 아동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날이다. 어른들은 이 날을 통해 어린이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기고,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따라서 어린이날은 과거 민족의 미래를 생각했던 선각자들의 뜻을 기리고, 현재와 미래의 어린이들이 존중받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의미 있는 날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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