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한국일보 언론사 이미지

김혜성 마침내 빅리그 콜업... 역대 28호 코리안 메이저리거 예약

한국일보
원문보기

김혜성 마침내 빅리그 콜업... 역대 28호 코리안 메이저리거 예약

서울맑음 / -3.9 °
4일 애틀란타전 앞두고 빅리그 콜업
부상 이탈한 에드먼 빈자리 메울 전망


LA 다저스 김혜성이 3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3회 말 볼넷으로 진루한 후 득점하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LA 다저스 김혜성이 3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 시범경기에서 3회 말 볼넷으로 진루한 후 득점하고 있다. 피닉스=AP 뉴시스


김혜성(LA 다저스)이 긴 기다림 끝에 마침내 빅리그에 콜업됐다.

다저스 구단은 4일(한국시간) "오른쪽 발목 염증 부상을 당한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에 올리고, 김혜성을 콜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도 같은 날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혜성은 이날 열리는 애틀랜타와 원정 경기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지만 교체 투입 등으로 그라운드를 밟으면 역대 28번째 코리안 빅리거가 된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키움에서 뛴 김혜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3+2년 최대 2,200만 달러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끝낸 뒤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고 트리플A에서 활약 중이었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타율 0.252(115타수 29안타) 5홈런 19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98을 기록하며 기회를 엿보다 에드먼의 부상을 틈타 마침내 빅리그 콜업에 성공했다.

김혜성은 이날 애틀랜타전을 앞두고 현지 취재진과 만나 "정말 놀랐다. 어제 경기를 마치고 트리플A 감독으로부터 소식을 들었다. 정말 기쁘고 설레는 마음으로 이곳에 왔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매우 침착하면서도 자신감도 있다. 그동안 스윙을 보완하는 데 열심히 노력했고 지금은 자신 있다"라며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은 많이 있다. 다만 미국에 온 첫날과 비교하면 확실히 좋아지고 있고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상태"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