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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러시아 파병 공식 확인에 “전쟁 지속 책임…즉각 중단해야”

조선일보 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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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러시아 파병 공식 확인에 “전쟁 지속 책임…즉각 중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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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X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군가를 부르며 이동하고 있는 모습. /X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기 위해 군대를 파견한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행위가 전쟁을 지속시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한다고 비판했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북한과 같은 제3국들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시켜 왔으며,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북한은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이 참사를 조장하고 있으며, 그들의 행동이 전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북한이 전쟁에 직접 개입하는 것에 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며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군대 파견과,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어떤 대가성 지원은 모두 중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가 북한군을 훈련하는 것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718호, 1874호 및 2270호를 직접 위반한다”며 “이 결의들은 북한에 대한 군사 훈련 또는 지원의 제공 및 수수를 광범위하게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북한은 최근 자국 병력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와의 전략적 군사 동맹에 따라 약 1만4000명의 병력을 파견했으며, 이들은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 역시 북한군이 현대식 무기와 전술 훈련을 받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는 북한군이 러시아의 무기 체계와 전투 경험을 습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미 언론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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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박국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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