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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구 최대 라이벌 매치답다...유니폼 불태우고 지역 비하 욕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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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구 최대 라이벌 매치답다...유니폼 불태우고 지역 비하 욕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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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과도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트리뷰나'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을 앞두고 한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 그룹이 라민 야말의 이름이 새겨진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불태우려고 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오는 27일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코파 델 레이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는 엄청난 라이벌 관계다. 두 팀의 맞대결은 '엘 클라시코'라고 불린다. 통산 105승 52무 102패로 레알 마드리드가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엔 바르셀로나가 2경기 모두 승리했다.


경기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경기에 배정된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코에차아 심판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코에차아 심판이 주요 국제 대회에 나선 적이 없고, 레알 마드리드 경기를 주관할 때 승률이 떨어진다는 주장이다.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코에차아 심판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들이 학교에서 '네 아빠는 도둑놈'이라고 놀림받고 집에서 울었다. 아들에게 내가 정직한 사람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라며 "나를 비롯한 동료 심판들은 모두 같은 뜻을 공유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심지어 레알 마드리드는 스페인 축구협회에 주심 교체를 요구했으나 기각됐다. 일각에선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보이콧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우리는 결승전에 나서지 않겠다고 고려한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신경전도 엄청나다. '트리뷰나'에 따르면 한 레알 마드리드 서포터 그룹이 바르셀로나 야말의 유니폼을 태우려고 했다. 일부 팬들이 바르셀로나와 카탈루냐 지역을 비하하는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SNS에 퍼지기도 했다.

매체는 "앞서 일부 바르셀로나 팬들은 공개 집회에서 레알 마드리드 킬리안 음바페의 유니폼을 불태우려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시도는 실패했지만, 경기를 앞두고 팬들 사이에 점점 더 과열되는 분위기를 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유니폼을 불태우려는 시도와 모욕적인 구호는 팬과 관계자 모두에게 광범위한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많은 사람이 축구계에서 이러한 증오와 편협함의 표현을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해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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