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협상 시작도 안 해”
인민은행 총재 미국행 두고
일각선 물밑 접촉 준비 관측
인민은행 총재 미국행 두고
일각선 물밑 접촉 준비 관측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주 내 대중국 관세율을 낮출 수 있고 중국과 매일 접촉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허위 정보”라고 일축했다. 다만 중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 물밑에서는 접촉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허위 정보”라고 답했다. 그는 “중·미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싸운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대화는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의 진위를 묻는 질문에 “모두 허위 정보”라고 답했다. 그는 “중·미 양국은 관세 문제에 대해 협상을 시작하지 않았고 합의에 도달한 것은 더욱 아니다”라고 말했다.
궈 대변인은 “중국의 관세 문제에 대한 입장은 명확하다”며 “싸운다면 끝까지 싸울 것이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 대화는 평등하고 서로 존중하며 호혜적이어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중앙TV(CCTV) 등은 “트럼프 대통령과 베선트 장관이 관세 전쟁이 조만간 완화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중요하게 보도했다. 그 이유로 미국의 물가상승과 생필품 부족, 금융시장 혼란 등을 언급했다.
중국 매체들은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율 인하 시사 발언은 ‘중국이 협상장으로 나오는지 시험해 보는 것’이라면서 신중한 접근을 추구하는 논평을 냈다. 환구시보는 “한편으로는 중국과 합의에 도달했다고 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계속해서 극한 압박을 하는 것은 중국과 거래하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며 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중국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보낸 출구전략 신호를 주시하고 있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이날 주요 20개국(G20)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홍콩 성도일보는 “오는 26일까지 열리는 G20 중앙은행 총재·재무장관 회의 기간 판 행장과 베선트 장관이 접촉할 수도 있다”며 “물밑에서는 이미 협상이 시작됐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중국 재정부는 이날 1650억위안(약 32조5000억원) 규모의 올해 첫 특별국채를 발행했다. 관세전쟁의 여파가 나타날 것에 대비해 본격적인 돈 풀기에 나선 것이다.
베이징 | 박은하 특파원 eunha9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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