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콘솔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대여 서비스로 눈을 돌리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다.
일본 대형 렌탈 체인 'GEO'는 최근 외신 IT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PS5 물량 부족 현상과 더불어 몬스터 헌터 와일즈와 같은 인기 타이틀 출시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요가 몰렸고, 대부분의 매장이 대여 수량 한계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몬스터 헌터 시리즈 외에도 팬층을 보유한 다양한 인기 게임이 출시되면서 신작을 체험하려는 수요가 대여로 빠르게 전환됐고, 구매 없이도 고성능 콘솔 기기를 단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었다"고 말했다.
콘솔 대여 서비스가 빠르게 자리 잡은 또 다른 배경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관세에 따른 지속적인 가격 인상이 있다. 최근 소니는 한국과 유럽, 호주, 뉴질랜드, 중동 등 주요 국가에서 PS5 가격을 인상했다.
한국에서는 PS5 디지털 에디션의 가격이 기존 49만 8000원에서 54만 8000원으로 올랐다. 유럽에서는 동일 기종 449.99유로에서 499.99유로로 인상했다. 이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가격 인상이다. 출시가 대비 100유로가 오른 셈이다.
콘솔 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유럽에서도 장기 대여를 선택하는 게이머들이 늘고 있다. PS5 디지털 에디션 대여 36개월 기준으로 월 10파운드(약 2만 원) 수준이면 초기 비용 없이 최신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어 합리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콘솔 대여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자리 잡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는 PC 중심의 게임 시장이 강세다. 콘솔 점유율 자체가 서구권에 비해 굉장히 낮은 편이다.
또한 과거보다 콘솔 독점작 비중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친다. 과거에는 특정 콘솔을 보유해야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최근에는 비교적 짧은 기간 안에 PC로 이식되는 사례가 늘면서 굳이 콘솔을 구매하거나 대여해야 할 필요성이 낮아졌다.
게이머들은 "프로가 너무 비싸서 PS5 살려고 했는데 오르더라", "가격이 계속 오르니까 구매하기가 꺼려진다", "이러다 PS6는 200만 원에 나올 듯", "장기 대여는 비용적으로 메리트 있네", "국내에서 대여 서비스 활성화는 먼 미래 이야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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