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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 만에 데브리 두 번째 반출 성공

뉴시스 임철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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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사고 14년 만에 데브리 두 번째 반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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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하 크기 추정…원전에는 약 880t 남아
[도쿄=AP/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데브리의 시험 인출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도쿄전력 폐로 최고책임자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채취한 핵연료 잔해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도쿄=AP/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데브리의 시험 인출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했다. 사진은 지난달 5일 도쿄전력 폐로 최고책임자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채취한 핵연료 잔해 모형을 들어 보이고 있는 모습. 2025.04.15.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 도쿄전력이 23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연료잔해(데브리) 2차 반출에 성공했다고 후쿠시마TV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데브리의 시험 인출 작업을 이날 오전 완료했다.

채취된 데브리는 현재 방사선을 견딜 수 있는 전용 용기에 수납된 상태로, 7㎜ 이하로 추정된다.

용기 안에서는 여러 개의 작은 조각들이 확인돼 모두 분석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번 인출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두 번째다.

지난해 11월 첫 번째 인출에서는 0.7g의 데브리가 채취돼 현재 분석 중이다.


이번에는 격납용기 중심부에 가까운 지점을 목표로 했으며, 방사선량은 거리 20㎝ 기준 전회 대비 절반 수준인 시간당 약 0.1밀리시버트였다.

도쿄전력은 전회에서 발생한 실수와 장비 고장을 보완해 큰 문제 없이 9일 만에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채취된 데브리는 일본원자력연구개발기구(JAEA)의 오아라이 연구소로 옮겨져 분석될 예정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 1~3호기에는 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와 주변 구조물이 뒤섞인 데브리가 약 880t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극도로 강한 방사선을 방출하고 있어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상태다.

이에 데브리 반출은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추진 중인 2051년 이전 원전 폐로 계획에서 가장 큰 난관으로 평가된다.


2호기는 상대적으로 손상이 적어 선행적으로 인출이 이뤄졌지만, 사고 발생 1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반출은 두 차례에 그쳤다.

3호기는 대규모 인출이 계획돼 있으나 일정은 불투명하다. 1호기는 여전히 내부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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