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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후 적극적 배당 시행…'톱픽' 성장주 될 것"

머니투데이 임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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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 후 적극적 배당 시행…'톱픽' 성장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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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권재범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부문장 상무,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김공수 롯데글로벌로지스 LIST 본부장, 정석기 ESG경영전략실장 상무/사진= 임찬영 기자

(왼쪽부터)권재범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부문장 상무,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 김공수 롯데글로벌로지스 LIST 본부장, 정석기 ESG경영전략실장 상무/사진= 임찬영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지속적인 수익성 확보로 기업가치를 높이며 최고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업공개 후 배당 추진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하겠단 계획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21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공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상장 후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강병구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이사는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룹 시너지를 바탕으로 한 안정적 사업 구조와 국내외 네트워크 인프라를 통해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특화 물류 역량을 강화해 자본시장에서 최고의 성장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94만4322주(신주 모집·구주 매출 각 50%)다.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1500원~1만3500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공모가 상단 기준 2017억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4789억∼5622억원 규모다. 당초 업계에선 롯데글로벌로지스의 몸값이 1조원에 육박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이를 크게 낮췄다.

다만 이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물류 사업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란 점을 강조했다. 강 대표는 "글로벌 e커머스 시장은 2027년까지 약 6.8%, 국내 e커머스는 2026년까지 약 7.3% 연평균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국내외 화물 물동량 또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류 산업은 계속해서 새로운 영역을 넓히는 긍정적인 산업군으로 당사는 수익 중심 성장을 지속해 온 '톱픽' 성장주"라고 강조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902억원으로 전년 대비 41.1% 늘었다.

FI로 참여한 에이치프라이빗에쿼티(에이치PE)의 풋옵션 행사에 따라 물어야 하는 차액(공모가 하단 기준 2931억원)이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권재범 롯데글로벌로지스 재무부문장 상무는 "FI 지분이 구주 매출로 나오게 되고 주주 간 계약이 돼 있다"며 "롯데지주와 롯데호텔이 각각 80%와 20% 지분 비율에 따라 차액을 보전하도록 계약돼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정책에 관해 묻는 말에 정석기 롯데글로벌로지스 ESG경영전략실장 상무는 "배당은 결국 주가에 대한 부분으로 대답할 수 있을 텐데, 배당을 정확하게 얼마나 하겠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5년도 결산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배당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그다음에 수익성 확보를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모자금 활용 방안에 대해선 "베트남 콜드체인 운영 자금으로 200억 정도를 활용할 예정이고 차입금 상황에 300억을 쓸 것"이라며 "택배 인프라 구축, 물류 자동화, 디지털 전환(DT), IT 투자 관련된 부분에서 나머지 350억원 자금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롯데글로벌로지스 상장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며 공동주관회사는 KB증권이다. 인수회사는 키움증권, 대신증권, BNK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를 예측한 후 공모가를 확정, 다음달 12일과 13일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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