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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올해 미국 증시 전망치 낮추는 월가

머니투데이 윤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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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때문에"..올해 미국 증시 전망치 낮추는 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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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이 초래할 경제적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월가가 올해 미국 증시 전망치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달 2일 트럼프 대통령이 10% 기본관세와 나라별 상호관세 계획을 발표한 뒤 JP모간,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에버코어ISI를 포함해 10곳 이상의 은행이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의 올해 전망치를 내려 잡았다.

S&P500지수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발표 후 7% 가까이 하락했다. 2월19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비해선 14%나 떨어졌다. 극심한 시장 혼란에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했고 스마트폰 등 일부 전자제품도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반도체로 분류해 관세를 면제해 놓은 상태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로의 급격한 정책 선회가 여전히 미국의 경기 침체를 유발할 위험이 크고, 이는 미국 상장사 기업 수익에 찬물을 뿌릴 수 있다고 본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너트 애널리스트는 18일 투자 노트를 통해 "올해 시장은 골디락스 분위기로 시작했지만 불확실성에 자리를 빼앗겼다"면서 "올해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조치가 초래한 최초의 약세장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말 S&P500지수 전망치를 종전 6500에서 5800으로 대폭 내려 잡았다.

FT는 월가의 올해 S&P500 전망치 평균을 6012로 집계했다. 지난해 말 전망치와 비교하면 9% 가까이 하락한 수준이다. S&P500지수가 마지막 거래일인 17일 5282.70에 마감한 걸 고려할 때 올해 남은 기간 14% 가까운 상승 여력이 있다는 얘기지만,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종가인 5881.63과 비교하면 올해 상승폭은 2%에 그칠 수 있단 의미이기도 하다.


이달 앞서 JP모간은 관세의 부분적 완화를 가정해 S&P500지수 전망치를 6500에서 5200까지 하향 조정했다. 지난 2월엔 BCA리서치의 피터 베레진 애널리스트가 올해 S&P500지수 전망치를 4450으로 제시해 월가에서 가장 비관적인 수치를 내놓기도 했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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