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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주일 더’ 김도영, 이러다 5월에 보겠네…‘울고 싶은’ KIA, 지독하게 안 풀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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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주일 더’ 김도영, 이러다 5월에 보겠네…‘울고 싶은’ KIA, 지독하게 안 풀린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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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경기 5회초 1사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김도영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과 경기 5회초 1사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곧 볼 수 있을 듯했다. 모두 기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실은 반대다. ‘슈퍼스타’ 김도영(22)이 일주일 더 재활해야 한다. 5월이 돼야 볼 수도 있다. 곽도규(21)까지 시즌 아웃. KIA가 지독하게 안 풀린다.

김도영은 지난달 22일 개막전에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그레이드1 진단이다. 그나마 다행이라 했다. 치료에 전념했고, 재활 단계를 거쳤다. 지난 3일부터는 기술 훈련까지 진행했다.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애초 11~12일 함평에서 열리는 퓨처스리그 롯데전에 출전한다는 계획을 잡았다. 여기서 다시 방향을 틀었다. 의학적으로 ‘오케이’ 사인을 받는 쪽이 먼저라 봤다.

14일 검진. 결과가 ‘최악’ 수준이다. KIA는 “부상 부위가 완벽하게 호전되지 않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일주일가량 재활 및 치료에 전념한 후 재검진 예정”이라 밝혔다.

당장 훈련은 큰 지장이 없다. 아무렇지 않다고 했다. 통증 여부와 별개로 완전히 나은 것이 아니었다. 근육에 이상이 있어도 아프지 않은 경우는 있다. 100%로 힘을 줬을 때 얘기가 달라진다. 가속 후 멈추거나, 방향을 틀 때 부하가 걸리면 그때 아플 수 있다.

KIA 김도영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이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안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조금 더 훈련한다’도 아니고, ‘재활과 치료에 전념한다’고 했다. 금방이라도 복귀할 것처럼 보였다.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충격이라면 충격이다.


14일 기준으로 일주일이면 21일이다. 다음 검진에서 괜찮다는 결과가 나와도, 퓨처스 실전부터 거쳐야 한다. 이렇게만 되면, 여차하면 다음 주말 정도에 김도영을 1군에서 볼 수도 있다.

이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라는 게 문제다. 일주일 후 검진에서도 완전히 낫지 않았다는 판정이 나올 경우 심각해지고, 복잡해진다. 진짜 5월로 넘어갈 수 있다.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이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전에서 3루타를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비슷한 사례가 있다. SSG 최정이다. 지난달 17일, 시범경기 광주 KIA전에 앞서 우측 햄스트링 통증을 느꼈다. 18~19일 검진 결과 그레이드1 진단. 시간이 흘러 3월31일과 4월1일 검진을 받았고, 90% 회복 소견이 나왔다.


2주가 다시 흘렀다. 여전히 최정은 1군에 없다. 아직 100%가 아니다. 선수 스스로 불안감도 느끼는 모양새. SSG도 답답하다. 단단한 마운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방망이가 시원찮다. 최정이 꼭 필요하다. 아직 2025시즌 ‘개시’도 못했다.

KIA 김도영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서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KIA 김도영이 2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 NC와 경기에서 3루 수비를 보고 있다. 사진 | KIA 타이거즈



김도영도 비슷하다. 다 된 것 같은데, 또 안 된다. 한껏 기대에 부풀었다. 김도영이 돌아오면 팀이 당연히 강해진다. 현재 3루수로 뛰는 변우혁을 어떻게 쓸 것인가 등 후속 단계 고민도 하고 있었다.

‘스톱’이다. 지금은 의미 없는 고민이다. 오히려 변우혁이 더 잘해주기를 바라야 하는 처지가 됐다. 심란하다. 팀 전체가 허탈함을 크게 느낄 수밖에 없다. 팬들은 더욱 그렇다.


‘절대 1강’이라 했다. 뚜껑을 열고 보니 아니다. 꼴찌까지 내려가는 등 만만치 않다. 김도영 부재가 뼈아플 수밖에 없다. 복귀도 자꾸 밀린다. 힘겹다. 곽도규가 팔꿈치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되는 악재도 겹쳤다. 챔피언의 2025년이 지독하게 안 풀린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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