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5’ 성료, AI와 데이터 기반 커머스 미디어 성과 극대화 전략 공개
파슨즈 CPO “AI 접근성 완전 대중화, 빅테크 기술적 우위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돼”
AI 서비스 새로운 원칙은 민첩하게 구축하고 빠르게 테스트하고 더 많은 제품 출시하는 것
ⓒTech42 |
커머스 미디어 기업 크리테오(Criteo)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연례 플래그십 이벤트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시대 커머스 미디어 전략에 대한 논의와 함께 국내 디지털 광고 산업의 트렌드와 마케팅 전략이 집중 조명됐다. 이날 브랜드 마케터, 광고 대행사 파트너, 리테일러, 미디어 관계자 등 총 750명이 참석한 가운데 크리테오의 솔루션을 활용한 성공적인 캠페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총 9개의 세션으로 진행되며, 마이클 코마신스키(Michael Komasinski) 크리테오 CEO, 토드 파슨즈(Todd Parsons) 크리테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쯔웨이 로(Szi-Wei Lo) 크리테오 아태지역 총괄 등 글로벌 및 국내 리더들이 크리테오의 최신 기술과 광고 솔루션을 소개했다. 또한, 보스턴컨설팅그룹 코리아(BCG 코리아), LG CNS, 잡코리아, 월드비전, 숨고, 넥슨, 카카오 등 기업이 시장 트렌드와 함께 크리테오 솔루션을 활용한 광고 및 수익화 전략의 효과를 공유했다.
ⓒTech42 |
이날 행사에는 마이클 코마신스키 크리테오 신임 CEO가 취임 후 첫 공식 방한해 환영사를 전했다. 그는 크리테오의 커머스 미디어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보다 스마트하고 간편하며 효과적인 솔루션을 통해 업계를 변화시키겠다는 비전과 향후 방향성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토드 파슨즈 크리테오 CPO는 커머스 데이터로 훈련된 AI를 활용한 커머스 미디어 성과 극대화 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소비자들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구매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이에 따라 원활하고 측정 가능한 커머스 경험을 통합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AI가 빠르게 발전하며 기업과 소비자의 상호작용 방식이 더욱 객관적이고 직관적이며 개인화되고 있다. 크리테오는 이러한 혁신의 최전선에서 광고주와 판매자가 데이터를 통합하고, 고객 접점을 연결하며, AI를 활용해 광고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품질 소비자 경험, 미디어 수익화, 마케팅 간 균형을 맞추어 소비자와 기업 모두에게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픈소스 통제 불가능,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 중
ⓒTech42 |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2025’에 앞서 7일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토드 파슨즈 CPO는 AI 기술 혁신의 놀라운 속도와 그로 인한 시장 환경의 근본적인 변화에 대해 강조했다.
파슨즈 CPO는 "오픈 소스는 정말 통제 불가능하고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며 프랑스의 미스트랄 AI 모델은 단 4개월 만에 개발되어 빅테크 기업보다 적은 인프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능을 보인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언젠가 이 모델이 성능 면에서 기존 기술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파슨즈 CPO는 로우코드, 노코드 툴의 확산으로 개인 차원의 AI 에이전트 개발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점을 꼽으며 자신 역시 “11살 아들과 함께 주말마다 노코드 툴을 활용해 에이전트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과 관련해 "핵심은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도구들이 충분하며, 이는 시장 전체에 존재론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모델 운영 비용 급감, 기술 발전 넘어 팀 구성 및 움직임의 변화
ⓒTech42 |
이날 파슨즈 CPO는 AI 모델 개발 및 운영 비용의 현저한 감소 또한 주요 변화로 꼽았다.
그는 "소비자와 기업이 이 모델들을 도입하는 속도 또한 매우 빨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기술적인 발전을 넘어 팀의 구성과 움직임 자체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와 비교해 테스트, 학습, 출시 사이클이 이전에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수준으로 압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이렇듯 급변하는 AI 환경 속에서 여러 이해관계자와 기업들이 어떻게 대응법을 세 가지 전략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첫째는 ‘각 산업 또는 버티컬의 특화와 그에 대한 경험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는 범용적인 AI 기술보다는 특정 분야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두 번째 전략은 ‘자사만의 고유 데이터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가치를 이끌어내라’는 것이다. 파슨즈 CPO는 “소비자와의 관계는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만으로는 결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지나치게 흥분하거나 휘말리지 말고, 냉정하게 집중해서 그 흐름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다.
AI 접근성 대중화, '빅테크 경쟁 우위 없어져’
ⓒTech42 |
한편 파슨즈 CPO는 2023년 구글에서 유출된 공문 ‘해자(Moat)도 없고, 자비도 없다’를 사례로 제시하며 AI 혁신 비용 하락과 접근성 확대를 거듭 강조했다. 과거 빅테크 기업들이 누렸던 기술적 우위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 도래했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대형 모델을 운영하는 비용은 사실상 ‘0’에 수렴하고 있고 오픈 소스 모델 가중치에 대한 접근이 더 쉬워졌으며 로우코드 및 노코드 툴들도 더욱 확산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앤트로픽의 모델 콘텍스트 프로토콜 발표와 같은 최신 기술 동향 사례를 근거로 "AI에 대한 접근성이 완전히 대중화되었다"고 말했다.
파슨즈 CPO에 따르면 이러한 변화는 곧 과거의 '크게 구축하는' 개념의 유효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파슨즈 CPO는 "앞으로는 더 민첩하게 구축하고 더 빠르게 테스트하며 더 많은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새로운 원칙이 됐다”고 강조했다.
“핵심은 일반적인 AI나 대형 모델을 어떻게 ‘나만의 경쟁력’으로 바꿀 수 있느냐입니다. AI는 단지 학습 데이터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해당 도메인에 지속적으로 관여하며, 산업 특화 데이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핵심입니다. 물론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기업들이 자기만의 모델, 독창적인 모델을 가지기 위해서는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관계가 필요합니다. 모델이 소비자와 계속 상호작용함으로써 강화학습이 일어나야, 그 모델이 점점 더 특화되고, 결국 고유한 경쟁력을 갖게 됩니다. 즉 ‘고유 컨텍스트’와 ‘강화학습’ 이 결합되어야 진정한 맞춤형 모델이 완성되고, 기업만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제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AI의 핵심 가치는 ‘공동학습’…자사 고유 데이터와 소비자 연결을 통한 강화 필요
ⓒTech42 |
파슨즈 CPO는 ‘AI를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꼭 던져야 할 전략적인 질문’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는 크리에토 내부에서 늘 자문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질문들은 ‘AI는 어디까지 확장 가능할까’ ‘우리 고객사나 이해관계자가 AI로부터 어떤 가치를 끌어 낼 수 있을까’ ‘AI비용이 사실상 ‘0’에 가까운 시대에 어떻게 하면 ‘해자(Moat)’를 구축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이 경쟁 환경에서 확실히 차별화할 수 있을까’ 등이다. 그는 “AI의 핵심적인 가치는 ‘공동학습(co-training)’에 있다”고 강조하며 말을 이어갔다.
“이는 자사 고유 데이터와 소비자와의 연결을 통한 강화 학습이 핵심이라는 것이죠. 이러한 연결 기반 강화 학습은 시간이 지날수록 선행 학습(pretraining) 데이터보다도 훨씬 더 가치 있을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AI를 차별화시키고 의미 있게 만드는 유일한 요소는 결국 ‘무엇을 학습시키느냐’, 즉 투입되는 데이터입니다. 그리고 이 공동 학습이 앞으로 기업들에게 가장 중요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한편 이날 함께 자리한 쯔-웨이 로(Szi-Wei Lo) 아태지역 총괄은 "APAC 총괄로서 저는 마케터, 브랜드, 리테일러, 그리고 에이전시 등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들이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태 지역과 중동에서의 오랜 리더십 경험을 바탕으로 "혁신과 전략적 파트너십이 어떤 식으로 비즈니스 성장을 이끄는지를 직접 경험해 왔다"고 강조하며, 크리테오가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AI 기반 솔루션을 통해 고객사들의 마케팅 전략 고도화와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확보를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쯔-웨이 로 총괄은 "앞으로 저희는 플랫폼 역량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커머스 미디어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며, "소비자의 변화하는 니즈에 맞춰, 더 스마트하고, 더 간결하면서도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을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황정호 기자
저작권자 © Tech42 - Tech Journalism by AI 테크42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