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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김연경 마지막 경기"…정관장-흥국생명 챔프 4차전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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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대전서 맞대결…챔프전 4경기 연속 매진 행렬

충무체육관 티켓 부스 앞에 취소 표를 구하기 위한 긴 줄이 생겼다.ⓒ News1 안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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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이 매진됐다.

두 팀은 6일 오후 2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2024-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4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1위 흥국생명이 1·2차전을 잡았고 우승 직전까지 갔으나 정규리그 3위로 플레이오프를 거쳐 챔프전에 올라온 정관장이 3차전서 리버스 스윕 승리를 거두면서 승부를 4차전까지 몰고 갔다.

정관장의 반격으로 홈구장 열기는 더 달아올랐다. 약 34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전충무체육관은 이날 전석 매진됐다. 정관장 6일 "모든 티켓이 팔렸다. 당일 예매 취소분에 한해서만 현장 판매를 진행한다"고 알렸다.

이로써 이번 여자부 챔프전은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렸던 1·2차전과 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3차전에 이어 4경기 연속 매진 행렬을 이었다.

4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득점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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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열기는 뜨겁다. 2시간 30분 전부터 배구 팬들이 경기장에 모이기 시작했고, 티켓 부스 앞에는 취소표라도 구하기 위한 홈 팬들이 약 50명 정도 긴 줄을 섰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응원하려는 인도네시아 팬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챔프전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팀 간 대결 못지않게 '배구여제' 김연경의 은퇴로도 관심을 끈다.

'V리그 최고의 스타' 김연경은 챔프전 일정이 종료되면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김연경의 마지막 순간을 직접 보기 위해, 흥국생명의 '철쭉 응원단'도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대거 원정길에 올랐다.

4일 오후 대전 중구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4-2025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한 정관장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4.4/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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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이날이 마지막이기를, 정관장은 5차전까지 가려한다.

김연경은 자신의 은퇴 시기가 당겨지더라도 흥국생명의 '확실하고 빠른' 우승을 바라고 있다. 김연경은 지난 2일 삼산체육관에서 2차전을 승리한 뒤 "홈 팬들과의 마지막 경기라 울컥했다. 다시 삼산으로 올 일은 없을 것"이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반면 정관장은 무조건 승부를 5차전까지 끌고 가 끝장 승부를 보겠다는 계획이다.

트로피와 함께 은퇴하려는 김연경을 방해한다는 의미로 배구 팬들을 정관장 선수들을 '악역'에 비유하는데, 염혜선은 "드라마에서도 악역은 후반부부터 빛을 발한다. (1·2차전을 졌지만) 이제부터 진짜 악역의 역할을 시작할 것"이라며 넉살 좋게 반격을 예고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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