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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케빈 더 브라위너가 낭만적인 행보를 보일까.
더 브라위너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와의 작별을 발표했다. 그는 "맨시티 선수로서의 제 마지막 몇 달이라는 걸 알린다.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지만 선수라면 언젠가 마주해야될 상황이다. 맨체스터는 우리 가족에게 영원히 기억될 이름이다"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좋아하든 싫어하든 이제 작별 인사를 할 때다. 이곳은 항상 우리의 집이 될 것입니다. 이 도시, 클럽 직원, 동료들, 친구들, 가족 모두에게 지난 10년의 여정을 함께해 준 것에 대해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전한다. 모든 이야기에는 끝이 있다. 그리고 이 챕터는 여전히 최고의 스토리의 일부분이다"라며 작별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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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전설이다. 2015년 합류 후 맨시티에서 10년을 뛰었다. 맨시티 통산 413경기 106골 17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에서는 278경기 70골 118도움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다. 우승 커리어도 화려한데 프리미어리그 우승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우승 5회, FA컵 우승 2회 등을 달성했다.
하지만 세월은 어쩔 수 없었다. 1991년생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고 올 시즌도 몸 상태에 이상을 드러내며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도 지지부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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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시티와 이별을 발표했다. 또 다른 전설의 퇴장이다. 이에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찬사를 보냈다. 그는 "최고라는 호칭을 쓸 때는 신중해야 한다. 더 브라위너가 최고의 선수라는 건 의심할 필요가 없다. 1년 반 전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정말 꾸준했다. 3일마다 출전해 맨시티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 능력은 대체불가였다. 수년간 보여준 일관적인 모습은 더 브라위너를 특별하게 만든다. 더 브라위너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모든 순간을 함께 했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 역사 일부이며 그의 발자취는 영원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보여준 성과를 초월해 타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친 더 브라위너는 최고였다"라고 헌사를 남겼다.
이어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SL)의 신생 클럽 샌디에이고 FC가 구체적인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 그 제안은 철회됐으며 샌디에이고는 다시 영입할 계획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또 "더 브라위너가 덜 부담스러운 다른 유럽 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을 전적으로 배제할 수는 없다"라며 "2024년 6월, 더브라위너는 사우디아라비아로의 이적에 열려 있다고 밝혔지만 그는 10세 이하의 세 자녀를 두고 있으며, 이 시점에서 사우디 이적이 올바른 결정이라고 생각하는지는 불분명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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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행선지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한가지 낭만적인 재회 가능성이 떠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합류하기 전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했다. 그는 2014년 1월 첼시를 떠나 합류한 후 2013-14시즌 후반기에서 18경기 3골 7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2014-15시즌에는 51경기 16골 27도움으로 유럽을 폭격하며 맨시티 합류의 기틀을 다졌다.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지만, 가슴이 따듯해질 만한 낭만 가득한 메시지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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