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인터풋볼 언론사 이미지

'멍청한 실수' 오나나, 리옹전 참사→동료들도 손절…"쟤 선발에서 제외해!"

인터풋볼
원문보기
서울맑음 / 12.1 °
인터풋볼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안드레 오나나가 동료들한테까지 버림받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선수들이 리옹전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른 오나나가 선발에서 제외되길 원하고 있다. 오나나는 경기 전 도발적인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두 명의 맨유 레전드들 또한 그의 실망스러운 활약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내부자에 따르면 일부 선수들은 오나나에게 진심으로 분노했다. 오나나가 했던 도발성 발언이 업보로 돌아왔다고 생각한다. 몇몇은 알타이 바이은드르가 경기에 나서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앞서 맨유는 11일 오전 4시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올림피크 리옹에 2-2 무승부를 거뒀다.

인터풋볼

경기 전 두 팀은 신경전을 벌였다. 맨유의 오나나는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리옹은 아주 좋은 팀이다. 그러나 위닝 멘탈리티를 갖고 경기에 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나는 우리가 리옹보다 더 낫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리옹의 네마냐 마티치는 "오나나의 발언? 만약 다비드 데 헤아, 피터 슈마이켈, 에드윈 반 데 사르 등이 그런 말을 했다면 스스로 곰곰이 생각해봤을 것 같다. 그런데 오나나는 맨유 역대 최악의 골키퍼다"라며 되받아쳤다.


결과적으로는 마티치의 선견지명이 통했다. 이날 허용한 2실점 모두 오나나의 실책으로 나왔다. 사실상 오나나 때문에 비겼다고 봐도 무방했다. 두 실점 모두 충분히 막을 수 있었던 장면이었다. 단순히 개인의 집중력 부족, 판단 미스로 인해 먹히지 않아도 될 실점을 허용했다.

인터풋볼

경기 후 통계는 물론, 현지 매체서도 오나나를 비판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평점 2점을 매기며 "완벽했어야 했지만, 실책을 범했다. 후반전에도 실책이 나오며 팀의 승리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인 '스쿼카'는 "지난 시즌 시작한 이후 모든 대회를 통틀어 슈팅이나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수를 가장 많이 범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는 오나나였다. 슈팅으로 이어진 실수가 12번, 실점으로 이어진 실수가 8번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맨유의 레전드들까지 강하게 비판했다. 폴 스콜스는 "오나나는 좀 입을 다물고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피터 슈마이켈은 "때때로 선수들은 해서는 안 되는 말을 한다. 이건 그에게 역효과를 낳았다"고 답했다.

인터풋볼

자연스레 매각설까지 등장했다. 다비드 데 헤아를 시작으로 스즈키 자이온, 루카스 슈발리에, 바르트 페르브뤼헌 등 여러 선수들이 언급됐다. 그 중에서 트래포드가 가장 이상적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트래포드는 뛰어난 선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나아가 홈그로운까지 적용되어 맨유에게 가장 이상적인 옵션이다"라고 주장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다. 즉 오나나가 다시 증명할 시간이 남았다는 의미다. 본인이 향후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지에 따라 잔류 혹은 매각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