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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매각? 아니 오히려 필요한 존재" 전 토트넘 출신 DF의 생각은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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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최근 손흥민 매각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전 토트넘 훗스퍼 출신 앨런 허튼은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토트넘 훗스퍼 소식통인 '토트넘 훗스퍼 뉴스'는 29일(한국시간) "허튼은 손흥민이 전성기를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여름 토트넘이 매각 대신 다른 계획을 선택할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영국 현지 매체서는 손흥민 관련 기사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에이징 커브부터 시작해 주장 자격, 방출설까지 온갖 범주에서 손흥민을 흔들고 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토트넘의 전설과도 같은 선수다. 2015년 8월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후 약 10시즌 가량 뛰고 있다. 이적 첫 시즌에는 나세르 샤들리와 에릭 라멜라 등 포지션 경쟁자에 밀려 다소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듬해부터는 다시 활약하기 시작했다.

2016-1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해냈다. 통산 기록을 살펴보면 대단하다는 말로는 부족한 수준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48경기에 출전해 17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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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27골을 넣었다. 이로 인해 구단 역대 최다 출전 8위, 최다 득점 5위, 도움 1위, 구단 최초 100골 이상 기록한 비외국인 선수, PL 득점왕 등 여러 개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난 시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 부임한 뒤로 '주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토트넘의 성적이 바닥을 치자, 손흥민에게 비판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구단의 주장이라는 역할 때문.

특히 10년을 헌신한 선수에게 주장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까지 등장했다.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더 이상 주장 역할을 맡으면 안 된다. 리더쉽 부족은 본인과 감독에게서 비롯되는 문제다. 팀을 이끄는 것이 아닌 오히려 조화를 해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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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포드 감독 출신인 마틴 앨런과 전 아스톤 빌라 선수였던 아그본라허는 잇따라 '기량 하락'에 대해 걸고 넘어졌다. 손흥민의 스피드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다는 평. 물론 이는 어느정도 맞는 부분이다. 경기를 살펴보면 스피드가 예전만큼 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슈팅을 시도하는 횟수 역시 현저히 줄어들었기 때문. 그럼에도 올 시즌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는 손흥민(22개)이다.

하다 못해 최근 사우디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투더레인앤백'은 "토트넘은 이번 여름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다. 주장 손흥민의 미래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선발 자원으로 고려되지 않고 있다. 과거 팀 내 핵심이었던 것과는 분명한 차이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와 튀르키예의 몇몇 클럽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밝혔다.

여러 비판과 매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옹호하는 쪽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전 토트넘 감독인 해리 래드냅은 "나는 여전히 손흥민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토트넘의 환상적인 선수였다. 손흥민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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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더해 또 다른 이가 손흥민을 옹호했다. 주인공은 토트넘 출신 수비수인 허튼. 매체에 따르면 허튼은 손흥민에 대해 "외부에서 보면 손흥민은 정말 뛰어난 선수다. 그의 기준은 매우 높게 설정되어 있으며, 그가 넣는 골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 그리고 삼십대 중반에 접어들면, 당연히 어느 시점에서는 하락세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운을 띄었다.

이어 "풀럼과의 경기에는 선발로 출전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토트넘은 손흥민이 필요하다"면서도 "하지만 미래를 고려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즉각적으로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한 선수가 아니라, 그 부담을 덜어주고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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