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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마티스 텔 영입을 위해선 정찰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독일 '빌트' 소속 토비 알트샤플과 크리스티안 폴크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의 텔 매수 옵션 6,000만 유로(약 960억 원)에는 이미 지불한 임대 수수료 1,000만 유로(약 160억 원)가 포함돼 있다. 따라서 토트넘이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하기로 결정하면 무조건 뮌헨에 5,000만 유로(약 800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임대 후 별다른 활약을 못 보여주고 있는 텔이다. 그럼에도 토트넘 수뇌부들은 텔을 미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토트넘은 텔을 미래를 위한 프로젝트의 절대적인 일환으로 간주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여름 토트넘이 어떻게 움직이게 될지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로선 토트넘이 예산을 결정하기 전에 다음 시즌이 어떻게 진행될지가 매우 중요한 상태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비슷한 상황이다. 만약 다음 시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뛸 기회가 있다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재정적으로 더욱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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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은 지난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에 합류했다. 텔의 이적 과정은 매우 혼란스러웠다. 당최 토트넘은 뮌헨과 6,000만 유로의 이적료에 합의를 마쳤고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독일로 날아가 최종 협상을 진행했으나 텔의 변심으로 무산됐다. 당시 텔은 토트넘 프로젝트에 의구심을 느꼈다고 전해졌다.
토트넘이 쏟은 노력에 비해 텔의 활약이 나날이 아쉽다. 임대 후 공식전 7경기 동안 1골에 불과하다. 뮌헨 시절까지 포함하면 올 시즌 공식전 21경기 1골 1도움에 그치고 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공격 과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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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토트넘 팬들의 원성도 샀다.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토트넘과 적대적 관계를 가진 선수의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재한 것. 독일 '스포르트1'은 28일 "토트넘으로 임대를 간 텔은 지금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와중에 윌리안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토트넘과 윌리안은 오랜 기간 적대적 관계에 있던 선수다. 윌리안은 토트넘 이적이 임박했을 때 첼시로 가기도 했다"라고 조명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텔이다. 이런 눈치 없는 물의에도 토트넘의 신뢰는 굳건하다. 올여름 대대적인 선수단 개편을 예고한 토트넘이다. 여기에 손흥민 매각설도 포함됐다. 토트넘이 손흥민 매각을 결정할 시 텔의 활용도가 더욱더 중요해진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준 행색으로는 썩은 동아줄을 잡고 있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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